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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속의 온정... 경기전 홈장에 이런 풍경이!
2026-07-13 15:35 연변라지오TV넷 연변방송APP

7월 11일 저녁, 연길시전민건강체육중심 경기장에서 갑급리그 제14라운드 연변룡정 VS 소주동오 경기가 펼쳐졌다. 그런데 경기 전 선수들이 입장할 때 비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오후 6시경, 량측 선발 선수와 아이들이 비속에서 한줄로 서 있는 가운데 국가가 연주됐고 비방울은 아이들의 얼굴에 떨어졌다. 이때 량팀의 약 7~8명의 선수들이 약속이나 한 듯이 비를 가려주는 동작을 취했다. 홈팀 연변팀에서 김태연은 두손을 모아 마치 두개의 가림막처럼 아이의 머리 우를 감쌌다. 왕자호는 손바닥으로 아이의 이마 앞쪽에 떨어지는 비방울을 막았고 서계조는 자신의 유니폼 자락을 잡아당겨 옆에 있는 아이의 머리를 감싸주었다. 원정팀 소주동오의 선수들도 잠자코 있지 않았다. 꼴키퍼는 두꺼운 장갑을 끼고 손바닥을 아래로 하여 아이의 머리 우에 '장갑 차양'을 '설치'했다. 또 다른 두 선수는 유니폼을 작은 우산 모양으로 펼쳐 아이의 머리에 가리고 다른 한명은 아이를 자신의 앞가슴에 최대한 가까이 붙여 비를 덜 맞도록 했다. 다른 선수들은 비록 손을 쓰지 않았지만 모두 옆에 있는 아이에게 반걸음 가까이 다가가 몸으로 옆바람을 막았다.

 

이어진 경기에서 연변팀은 3:1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점수 외에도, 경기 전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아이들을 보호하는 장면은 그날 밤 연길 경기장에서 승리보다 더 깊은 감동을 남겼다. 

한 네티즌은 자신의 계정에 이렇게 적었다. "비줄기가 실처럼 내리고 그라운드에는 자욱하게 물안개가 피여올랐다. 경기 직전, 내가 응원하는 선수들이 하나둘 몸을 돌려 옆에선 아이들에게 쏟아지는 비줄기를 막아주기 시작했다. 그들은 허리를 살짝 숙이고 아이 머리우에 손을 얹어 마치 작은 처마를 만들어준 듯 했다. 아이들이 고개를 들어 올리자 속눈썹에 맺힌 비방울이 반짝이였고 그 눈동자에는 따뜻한 빛이 어려 있었다. 경기복이 비물이 흠뻑 젖고 곧 호각소리가 울리려는 그 순간, 이렇게 고개숙여 보여준 온기가 어떤 꼴보다 더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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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김성무

 

来源:延边广播电视台 

初审:金成武

复审:金明顺

终审:金敬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