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변룡정커시안팀이 드디여 신비의 베일을 벗었다.
동계훈련 성과가 체현되는 제1라운드 경기에서 연변팀은 3:0으로 화끈한 원정승리를 이뤄내며 일약 강팀으로 부상했다. 솔직히 상대가 감독부터 절반이상의 선수를 물갈이한 '새내기 팀'인만큼 연변팀이 이길 수도 있겠다는 기대는 했었다. 하지만 3:0을 생각한 사람은 필자를 포함하여 누구도 없을 것이다.
일단 이번 승리는 연변팀이 프로리그에 참가해서부터 흔치 않게 거둔 제1라운드 원정승리이다. 앞서 연변팀은 2015시즌 제1라운드에 원정에서 강서련성팀을 1:0으로 이긴바 있다. 마침 그해에 연변팀은 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슈퍼리그에 승격했었다.
초반에는 흐름이 다소 원활하지 못한 느낌을 받았다. 매주객가가 홈장 텃세를 부리며 공세적으로 나온 것, 다만 매주객가의 이음새도 매끄럽지는 못했고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어내는 능력도 제한적이였다.
19분경에 첫꼴이 나왔다. 후방 서계조의 발끝에서부터 출발한 공은 측면을 거쳐 전진하다가 중원까지 내려온 포브스에게 전달됐다. 포브스는 상대의 측면 뒤공간을 확실히 찌르는 패스를 주었고 김태연이 때마침 도착하여 다시 박스안에 낮게 밀어주었다. 쇄도해들어간 황진비는 가볍게 마무리를 했는데 전반 과정이 너무 매끄럽고 패스 련결이 자로 잰 듯 정교했다.
두번째 꼴은 중원의 마술사 도밍고스한테서 시작됐다. 한번의 패스로 역시 상대 뒤공간을 완전히 뚫었고 황진비가 달려가서 공을 잡은 후 뒤늦게 쫓아온 상대 수비수를 제치고 왼발 감아차기로 정확히 꽂아넣었다. 열번을 다시 봐도 환상적인 감아차기 중거리슛이였다. 1라운드 최고의 꼴이라 해도 무방할 것이다.
전반 막바지에 매주팀이 두번의 위협적인 슈팅을 때렸지만 우리한테는 역시 믿음직한 구가호가 있었다. 구가호는 동물적 반사신경도 너무 좋지만 무엇보다 가장 무시무시한 점이 위기의 순간에 세상 누구보다 침착하다는 점이다. 전혀 서두르는 모습이 없지만 정확히 위치를 선정하여 공중뽈을 몰수하고 가장 최적의 순간에 출격하여 혼신으로 상대의 슈팅경로를 막아버린다.
후반에도 출발은 좋았다. 불과 54분경 조반니가 자신의 첫 꼴이자 쐐기꼴을 넣은 것이다. 솔직히 이날 조반니는 최상의 컨디션은 아니였다. 하지만 25분경과 56분경 측면에서 상대 선수를 가볍게 얼려넘기는 모습에서 충분히 그의 기량이 엿보였다. 특히 54분경의 득점은 그의 진가를 보여주는 장면이였다. 고공으로 날아오는 공을 단 한번의 터치로 발 앞에 떨궈놓고 깔끔하게 차넣는 그런 발기술은 누구에게나 있는 것이 아니다. 축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공을 받아놓는 기술(停球. 트래핑)인데 조반니의 경우처럼 바로 다음 슈팅동작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정교하게 받아놓는 트래핑이 최고의 기술로 뽑히고 있다.
세꼴 앞선 뒤 연변팀은 많이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다. 선수들은 각 진형을 정확히 지키며 안정적으로 수비했고 매주객가는 추격하려 해도 제대로 힘을 못쓰는 듯 했다.
연변팀의 첫 승리가 가져다주는 의미는 크다. 연변팀 프로축구사상 흔치 않은 제1라운드 원정승리이고 이번처럼 유쾌상쾌통쾌한 대승은 처음이다. 연변팀은 일약 리그 1위로 올라서며 다른 팀들의 견제 대상이 되였다. 원정경기에 대한 신심도 대폭 높일 수 있게 됐다. 지난 시즌 연변팀은 원정에 약한 모습을 많이 보여왔는데 올해에는 그런 불명예를 벗어버려야 한다. 무엇보다 긍정적인 것이 우리의 경기력이 확연히 제고됐다는 점이다. 지난해부터 줄곧 잘해왔던 수비는 한층 더 탄탄해졌고 시종 우리의 발목을 잡던 득점능력도 확연히 제고됐다. 황진비는 첫 경기부터 훨훨 비상했고 조반니도 자신의 능력을 확실히 증명해보였다. 포브스는 수차 중원까지 내려오면서 상대 수비수까지 끌고 내려왔고 그 사이에 상대 뒤공간이 열렸다. 득점은 없었지만 기여가 컸다고 해야 할 것이다. 도밍고스는 역시 중원의 마술사였다. 이날 경기에서 두꼴이 도밍고스의 도움에서 나왔다. 수비형 미드필더부터 수비라인까지는 시종 안정적이였다. 선수 변화는 있었지만 진형의 변화는 없었고 새로 영입한 단덕지와 최태욱이 완전하게 팀에 흘러들어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굳이 옥에 티라면 주전선수 4명이나 경고를 받았다는 점이다. 황진비는 두번째 꼴을 넣은 후 광고판을 걷어차고 경고를 받았는데 격동된 심정이야 충분히 리해되지만 이런 경고는 꼭 피해야 하는 부분이다. 주전선수로서 시즌을 장원하게 생각할줄 알아야 한다. 조반니는 57분경 수비하다가 경고를 받았고 김태연도 59분경 경고를 받았는데 부심에게 항의를 하다가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88분경 포브스는 전방에서 공을 쟁탈하다가 경고를 받았다... 슈퍼리그 승격이라는 모두의 목표를 위해서는 작은 부분까지 세심하게 따지고 철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음 라운드는 남경도시이다. 객관 실력으로는 우리가 굳이 낮지는 않지만 갑급리그에 약팀이 없다는 점을 명기하고 자세를 낮추어야 한다. 이번에도 승리를 기대한다면 너무 큰 욕심일까? 연변팀은 해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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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김성무
来源:延边广播电视台 延边龙鼎足球俱乐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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