图文
이런 대우는 없었다!... 북경 상공에 울려퍼진 "지충국 아리랑"
2025-11-23 13:19 연변라지오TV넷 연변방송APP

어제(22일) 오후 슈퍼리그 북경국안팀 홈장인 로동자체육장에서 아리랑 곡조가 울려퍼졌다. 어찌된 일일가?

 

 

북경 팬들은 물론 연변의 팬들까지 깊은 감명을 느끼게 해준 아리랑 곡조가 울려퍼진 건 어제 오후, 북경국안팀의 슈퍼리그 마지막 라운드 홈경기에서였다. 

팬들은 이날 북경국안에서 200번째 경기를 맞이한 지충국 선수를 위해 조선민족의 전통가요 아리랑에 자신들이 쓴 가사를 맞춰 대합창을 했다. 가사의 내용은 대개 이러하다.

"지충국, 지충국, 사랑해요. 

함께 한 8년 즐거움도 많았지요.

타향에 있어도 당신은 연변의 전설,

200경기 맞이한 당신은 우리의 캉테. (응골로 캉테: 프랑스 국가팀 선수로 일찍 프랑스 국가팀을 도와 2016년 프랑스 유로컵 준우승, 2018년 로씨야 월드컵 우승, 2020-21시즌 유럽 네이션스리그 우승을 거둔바 있다. 지충국은 축구장에서의 위치나 풍격 등이 캉테와 비슷하다 하여 중국의 캉테로 불려왔다.)

池忠国啊 池忠国 擦浪嘿呦

八年来 共风雨 多少快乐

背井离乡 你是延边的传说

二百场 你就是我们的坎特"

 

중국에서 북경국안의 팬들은 다소 까탈스러운 이미지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런 팬들이 지충국 선수를 위해 직접 조선족 전통가요를 찾아 학습하고 거기에 자신들의 심성을 담은 가사를 맞춰 노래를 부른 것이다. 영상이 전해진 후 북경 팬들도 많은 감명을 받았겠지만 필자를 포함하여 연변 팬들이 더 많은 감동을 받은 것 같다. 우리 선수가 타지에서 이렇게 좋은 모습을 보이고 이토록 높은 대우를 받았다는 것은 연변축구의 자랑이고 연변의 자랑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팬들은 "이는 진짜 최고급 대우이다. '충국 아리랑'은 전설로 남을 것이다.", "북경 팬들 정성이 대단하다. 진짜 감동이다...", "지충국 은퇴하지 말고 연변팀에 왔으면..." 등 반응을 보였다. 

1989년 출생인 지충국은 2014년 당시의 연변팀에서 갑급리그를 전전하다 2015년 1월 상해신흠으로 이적하여 슈퍼리그를 뛰였다. 2016년 당시 연변부덕팀이 슈퍼리그에 승격한 후 다시 연변팀으로 돌아와서 2년간 뛰다가 2018년 1월 북경국안으로 이적하여 지금까지 8년을 뛰였다. 지충국은 올해말 북경국안과의 계약이 마감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향간에서는 지충국이 고향팀으로 돌아오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많이 나오고 있다. 

 

연변라지오TV넷 연변방송APP

기자: 김성무

 

来源:延边广播电视台 

初审:金成武

复审:金明顺

终审:金敬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