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의 신분증 사진은 잘 나왔나요?
증명사진을 찍는데 어떤 옷을 입어야 하나
고민해본 적 있으신가요?
절강 항주시공안국
전당구분국 백양파출소에는
각양각색의 옷들로 가득찬 ‘드레스룸’이 있다.
남녀로소 다양한 스타일의 옷 40여점은
증명사진을 찍으러 온
사람들을 위해 준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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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양파출소 관할구
주택단지, 대학교, 중소학교, 유치원에는
외지에서 온 사람들이 많다.
이런 특성 때문에
백양파출소 호적창구는
6월과 7월 졸업시즌과 여름방학
9월과 10월 신입생 입학시즌이면
“성수기”에 돌입한다.

해마다 졸업시즌이면
관할구에서는 약 4-5만명 대학생들이 졸업한다.
그러면서 호적 이전 수요가 부쩍 는다.
여름방학이면
또 관광을 떠나는 아이들이 늘다보니
하루에 평균 300~500명 어린이들이
파출소를 찾아 신분증 발급 신청을 한다.
또 매년 신입생 입학시즌이면
대학교에서만도 4만명 신입생들이
신분증을 발급 받아야 하고
중소학교 학생들이 시합에 참가하고
유치원 등원 등을 위해
부모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증서를 발급 받으러 찾아오는 경우가 많다.

백양파출소 호적창구 경찰 종열에 따르면
신분증 신규 발급, 재발급, 호적 이전 시에는
반드시 증명사진을 찍어야 한다.
규정에 따라 증명사진을 찍을 때에는
짙은 색 옷을 입어야 하고
렌즈가 있는 안경을 착용할 수 없으며
모자 착용이나 채색 염색도 금기다.
때문에 일부 파출소 호적관리실은
갈아입을 옷가지 몇벌을 비치해 둔다.
백양파출소 호적실에서도
검은색 셔츠, 가짜 깃 등
가장 기본적인 것들을 준비했다.
그런데 어느 날 촬영하러 온 한 녀대생이
그 옷들을 보고
“이렇게 후진 옷을 어떻게 입냐”고 불만을 표했다.
종열과 그의 동료들은
이미지 관리에 신경을 많이 쓰는 요즘 상황에서
증명사진이라도 예쁘게 찍고 싶은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짙은색 옷이라고 해서
검은색, 남색, 회색이여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이런 옷들은 젊은이들의 수요를 만족시킬 수 없다.”
하여 그들은
년령별로, 계절별로
옷을 준비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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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열과 동료들은 온라인 쇼핑 생방을 지켜보면서
요즘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류행 스타일을 료해한 후
옷의 품질, 재질까지 따져가면서
신중하게 골라 구입했다.
여름에는
줄무늬, 꽃무늬가 있는
녀성들에게 잘 어울리는
젊고 이쁜 스타일의 옷들을 장만했다.

복고풍 취향의 사람들을 위해
또 전통복장도 장만했다.

젊은 남성의 복장은 데님 베스트
체크무늬 셔츠, 폴로티를 선택했고
최근에는 또 남성에게
어울리는 전통복장도 마련했다.

어린 친구들을 위해서는
색상이 밝은 옷들을 선택했고
90-150센치까지 사이즈별로 한벌씩 준비하였다.
옷을 갈아입기 싫어하는 어린이를 위해
또 특별히 가짜 깃도 준비해 두었다.

가을과 겨울에는
겉옷을 벗으면 쉽게 입을 수 있는
조끼류를 준비하였다.
위생 문제도 감안해
정기적으로 옷을 소독하고 교체하였다.
옷 스타일이 많아지자
선택 장애를 겪는 사람들도 가끔 있었다.
그럴 때면 이들은 다양한 옷을 추천해주면서
본인에게 가장 어울리는 옷을 골라입고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남길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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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찍은 후에는
현장에서 사진을 고르게 하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다시 찍게 했다.
얼굴 보정까지는 어려워도
다른 옷을 갈아입고 찍는다든가
촬영사를 교체해 주는 일도 가능하다.

시간이 지나니
호적실의 경찰들도 촬영 경험이 생겼다.
호적실 드레스룸에는 또
촬영에 편리한
안경 프레임, 빗, 화장품
물티슈, 파운데이션, 머리핀 등도 준비되여 있다.
어떤 머리핀은 인기가 좋아
리용객들이 많다보니 소모량도 크다.
2개월에 평균 천여개 머리핀이 소모된다고 한다.

파출소의 “드레스 룸”
사소한 것에서 따뜻한 배려를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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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중국조선어방송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