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도 카메라에 동북범이 포착됐지만 이번처럼 많기는 처음입니다." 훈춘시 모 양어장 주인 우동의 말이다.
우동은 묘령촌에서 약 5키로메터 떨어진 곳에서 양어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양어장에는 사업일군이 거주하기 위해 지어놓은 작은 집 한채만 있을 뿐이고 최근 몇년동안은 거의 관리하지 않은 상태였다. 그런데 감시카메라에 갑자기 '불청객'이 나타난 것이다. "감시카메라는 우리 사업일군의 핸드폰과 련결됐습니다. 카메라를 지붕에 설치해놓았지요. 대문을 향하고 있어서 주변의 상황들을 볼 수 있습니다." 우동의 소개에 따르면 8일 오후 5시 40분경 사업일군의 핸드폰에 갑자기 경보가 울렸다고 한다. 감시카메라에 정체불명의 물체가 나타났던 것이다. 이어서 촬영된 약 10분간의 영상은 사업일군을 깜짝 놀라게 했다. 영상 초기에는 우람진 몸집의 동북범이 여유작작 나타나 대문앞에 엎디였다. 곧이어 몸집이 다소 작은 동북범이 나타나서 두 동북범을 서로 장난을 치면서 친밀한 모습을 보여줬다. 몇분 후 그중 한마리가 카메라를 벗어나더니 잠시후 3마리의 동북범이 함께 카메라에 나타나 도합 4마리가 카메라 앞에서 장난을 치다가 10여분 후에야 여유작작 수림으로 사라졌다.

우동은, 지난해에도 동북범이 수차 카메라에 포착됐지만 이번에 가장 긴 영상을 남겼다고 하면서 양어장 부근은 분명 동북범표범이 자주 출몰하는 지대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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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변조간신문
편역: 김성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