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 연길시의 한 상가에서 불이 났다. 다행히 이웃들이 적극적으로 진화에 나선 덕분에 불길은 곧바로 잡혔다.
"불이야~!" 5월 6일 점심무렵 다급한 웨침소리가 해방로 보행거리에 울려퍼졌다. 소리의 주인은 복장점 주인 장염씨, 불은 그녀의 옆집 가게에서 일어났다. 하지만 옆집 가게는 문이 잠겨져 있던 상황, 장염씨는 구조를 청하는 동시에 가게주인에게 전화를 걸어 열쇠를 찾고 가게문을 열었다. "문을 열자 검은 연기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실내에 불이 난거죠. 위기의 순간에 옆의 복장점 주인이 가서 총스위치를 껐습니다. 저도 물을 가져다가 불을 끄면서 더 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요청했지요."
부근 전동차가게의 주인 리승강과 장해룡을 비롯한 다른 이웃들도 달려왔다. 다들 생각할 겨를도 없이 각자의 소화기, 물통을 들고 진화작업을 도와나섰다. "저는 세번 실내에 들어갔습니다. 당시 연기가 너무 많아서 숨을 쉴 수가 없었지요. 처음에는 숨을 참고 몸을 웅크리고 전진하면서 소화기로 먼 거리를 향해 분사했습니다. 두번째에는 물에 적신 마스크를 끼고 들어가서 엎딘 자세로 분사하여 불꽃은 전부 소멸했지요. 세번째에는 불길이 다시 살아날까봐 안에 있던 가연성 물품들을 전부 밖으로 옮겨왔습니다." 장해룡의 말이다. 세번 불길속에 뛰여들다보니 장해룡은 연기 때문에 기침을 멈출 수가 없었고 얼굴도 먼지와 재 투성이가 되였다.
이웃들이 하나같이 진화에 나섰기에 불길은 소방대원들이 도착하기 전에 잡혔고 가게주인의 손실도 최대한으로 막을 수 있었다.
이번 사건에서 가장 감동을 받은 것은 불이 난 가게의 주인이였다. 5월 7일 가게주인 일가족은 주변 가게들을 다니며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그들이 사용한 소화기도 다시 가득 채워주었다. "여러분들이 도와주지 않았더라면 후과는 상상도 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평소에는 다들 서로 잘 알지도 못하는 사이였습니다. 그런데 이런 일이 발생하니 다들 진심으로 도와나서더군요." 장염은 사후에도 감동을 금치 못했다.
전동차가게 주인들은 이웃들이 함께 구조하는 장면을 기록하고 온라인에 발표했는데 많은 네티즌들의 찬사를 받았다. 네티즌들은 "마음씨 착한 당신, 복 받을 겁니다.", "꼭 당신의 가게를 찾아 전동차를 살 것입니다." 등 댓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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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변조간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