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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그림으로 결혼증을 만들었던 방역 커플, 끝내 공식 결혼증 수령!
2022-08-08 15:03 중국조선어방송넷

사랑하는 사람과 아름다운 결혼식을 올리고 함께 미래를 그려나가는 것은 모든 녀성들의 로망이다. 길림성 왕청현 백초구진의 고효봉에게는 8월 3일이 가장 행복한 날이였다. 이날 그녀는 백초구진 정부에서 근무하는 동료이자 남자친구인 은덕지와 결혼증을 받았다. 그녀의 꿈은 한때 “연기”되기도 했지만 종국적으로는 이렇게 현실로 이어졌다.

이날, 기자는 일찍 이 커플과 함께 왕청현 혼인신고처를 찾아 이들이 합법적 부부가 되는 것을 지켜봤다. 신고식이 끝나자 고효봉은 사랑하는 남편과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오늘 신고식은 조촐했지만 앞으로 매일매일 행복하게 해줄게.” 남편이 고효봉에게 한 언약이다. 고효봉은 결혼증을 손에 들고 은덕지의 품에 안겨 행복의 미소를 지었다.   

올 3월, 왕청현에 전염병 상황이 발생하자 고효봉과 은덕지는 주저없이 방역사업에 뛰여들었다. 두 사람은 눈코뜰사이 없이 바삐 돌아치다보니 대화시간도 갖지 못했고 매일 위챗으로 “마스크 잘 끼고 규범 잘 지키며 안전에 조심해”라는 당부만 주고받았다. 그들의 사랑은 거창한 맹세나 달콤한 언어 같은 것이 없었지만 서로를 지켜주는 마음만은 여느 커플 못지 않았다. 그들은 서로에게 힘을 주며 방역 일선에서 소임을 다했다.

고효봉은 애초 3월 14일 혼인신고를 하기로 했었지만 전염병 상황으로 미룰 수밖에 없었다고 기자에게 말했다. 14일 은덕지는 고효봉에게 사진 몇장을 보냈다. 고효봉이 확인해보니 은덕지가 손그림으로 만든 “결혼증”이였다. 서툰 솜씨로 진짜 결혼증을 본따 만든 수제 결혼증을 보면서 고효봉은 눈시울을 붉혔다. 이날 그들은 전염병 상황이 끝나면 바로 혼인신고를 하기로 약속했다.    

공식 결혼증을 손에 들고 고효봉은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그녀는 “전염병 상황에 맞서 싸우는 것은 우리의 책임입니다. 이런 어려운 상황을 겪으면서 우리의 사랑은 더 깊어졌습니다. 그 과정에 우리는 일상을 소중히 여기고 주변 모든 이들을 아껴야 한다는 도리를 깨닫게 되였습니다. 앞으로 저희는 함께 손잡고 서로의 부족점을 채워가면서 작은 가정을 잘 가꿔가는 동시에 각자 맡은 바 사업에서도 최선을 다할 타산입니다.”라고 말했다. 곁에 있던 은덕지는 고효봉의 손을 꼭 잡고 안해를 향한 깊은 사랑의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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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중국조선어방송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