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한 특별한 음식주문서가
많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려주고 있다
주문 내역은 배추두부완자탕과 찐빵 두개
주소는 제남시 력성구의
한 빵가게 문 앞 계단
비고란에는
“사장님, 안녕하세요.
저희 공사장은 이미 자박시로 옮겨갔습니다.
이 음식은 늘 저희 문 앞에 계시던
할머니를 위해 주문한 것이니
매운 맛은 꼭 피해주세요.
배달기사에게는 련락 부탁한다고 전해주세요.”

주문서 배후에 숨겨진 따뜻한 이야기는
많은 네티즌들의 가슴을 울려줬다.
사천 출신인 탕선생은
공사장이 옮겨지면서 얼마전 제남을 떠났다.
그러고나서도 그는
생면부지의 떠돌이 할머니를 위해
음식주문을 넣군 했다.
“저는 이 도시에서 온정을 느꼈습니다!”
“그를 보면서 돌아가신
외할머니가 생각났습니다.”

1
한 특별한 음식주문서
받는 이는 “문 앞의 할머니”
제남에서 근무하는 교선생은 음식배달을 겸직으로 하고 있다. 평소 여유 시간이 생기면 주문 몇개를 받아 배달에 나선다. 6월 26일 저녁 11시쯤, 그는 아주 특별한 주문을 받고 깊은 감동을 받았다.
주문한 음식은 배추두부완자탕과 찐빵 두개였다. 주소는 제남시 력성구 칠리보 부근의 한 빵집 가게 “문 앞 계단”이였다. 비고란에는 “사장님, 안녕하세요. 저희 공사장은 이미 자박시로 옮겨갔습니다. 이 음식은 늘 저희 문 앞에 계시던 할머니를 위해 주문한 것이니 매운 맛은 꼭 피해주세요. 배달기사에게는 련락 부탁한다고 전해주세요.”라고 적혀 있었다.
“제가 배달을 갔을 때 계단우에는 잠자리가 펴진 채로 할머니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교선생은 주문을 넣은 탕선생과 련락했다. 탕선생은 부근을 좀 더 살펴보면 할머니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니나다를가, 교선생은 멀지 않은 곳에서 전신주 옆에 외로이 서있는 할머니를 발견했다. 머리가 희끗희끗한 것을 보아 칠순은 넘어보였다. 그는 곧바로 사진을 찍어 탕선생에게 확인을 부탁했다. 그랬더니 그 할머니가 맞다고 했다.

2
할머니를 보면서 외할머니가 생각 났고
한동안 알고 지내면서 정이 들어
탕선생의 이름은 탕원룡, 사천인이다. 그가 주문서에 적은 그대로 현재 자박에서 일하고 있다. 로인에게 음식을 주문해 드린 일과 관련해 탕선생은 큰일도 아니라며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이 할머니에게 그런 선행을 베풀어왔다고 말했다.
탕원룡은 올해 음력설 이후 할머니를 알게 되였다. 그는 매일 출퇴근을 하면서 할머니와 마주치게 되였다. “할머니 곁에는 먹을 음식이 있을 때도 있었고 없을 때도 있었습니다.” 할머니를 보면서 그는 자신의 외할머니를 떠올렸다. “저는 어려서부터 외할머니 손에서 자랐습니다. 그런 외할머니가 저의 곁을 영영 떠났습니다.”
그 이후로 탕선생은 마트에 들릴 때마다 할머니에게 드릴 음식도 조금씩 샀다. “가끔 할머니에게 우유 몇개를 드렸습니다. 그때마다 할머니는 하나만 챙기고 나머지는 ‘아가야 너 먹어’ 이렇게 말했죠.” 탕원룡은 여태껏 자신을 “아가”라고 불러준 사람은 외할머니 밖에 없었다고 했다.

올해 딸의 10세 생일날에도 탕원룡은 고향에 돌아가지 못했다. 안타까운 심정에 탕원룡은 먹거리를 푸짐하게 사들고 할머니를 찾아갔다. 두사람은 길가에서 이야기를 나눴다. “그때 할머니와 가장 긴 대화를 나눴죠.”
바로 그때 탕원룡은 할머니가 배추두부완자탕을 즐겨 드시는 걸 알게 되였다. 제남을 떠나면서 그는 할머니를 위해 두차례 음식을 주문한 적이 있다. 제남을 떠나서도 그는 할머니에게 두세차례 음식을 주문해 드렸다. “저는 할머니가 어떻게 지내는지 알고 싶었습니다. 그동안 정이 많이 들었거든요.”
탕선생은 음식을 주문할 때마다 할머니가 음식을 드시는 사진까지 찍어줄 것을 배달원에게 부탁했다.
3
사장님이 사준 면 두 그릇이
그에겐 이 도시의 따뜻함으로 전해져
할머니가 외할머니를 닮았다는 리유 외, 그가 이런 선행을 베풀었던 또다른 리유가 있다. 제남이라는 이 도시에서 그는 따뜻한 사랑을 느꼈다.
몇년전, 탕원룡은 공사 때문에 제남 동역 부근의 한 현장에서 일하게 되였다. “그때는 겨울이였습니다. 지독하게 추운 겨울이였지요.” 어느 하루 새벽 3,4시쯤 그는 동료들과 함께 식사할 만한 곳을 찾아나섰다. 한참을 다녀서야 겨우 영업중인 국수 가게를 찾았다.

음식을 기다리는 사이, 탕원룡은 사장과 이야기를 나누게 되였다. “어떻게 이른 새벽까지 일하고 계시냐고 사장님에게 물었죠. 그랬더니 ‘당신들도 이 시간에 이렇게 힘들게 일하는게 아니냐’며 사는게 다 쉽지 않다고 대답했습니다.”
당시 그들은 국수 8,9그릇을 받아들고 공사현장으로 돌아갔다. 그 가운데는 사장님이 덤으로 얹어준 국수 두 그릇이 더 들어 있었다. 사장님은 특별히 음식량도 많이 챙겨주셨다. 그 일은 두고두고 잊혀지지 않았고 생각 날 때마다 그의 가슴을 따뜻하게 덥혀주었다.
탕원룡은 “외지에서 공사일을 한지가 오래되고 그 사이 십여개 도시를 돌아다녔지만 제남에 대한 인상이 가장 좋다”고 말했다.
조만간 탕원룡은 다시 제남으로 가게 된다. “제남에 가면 꼭 그 할머니를 찾아뵐 것입니다.” 그의 말이다.
마음 착한 탕선생에게 엄지척을 내민다!
당신을 통해 우리 사는 세상에
여전히 아름다운 정이 있다는 사실을
새삼스레 깨닫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