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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의 군단', 3:1로 시리아 격파... 당당히 12강 입성
2021-06-16 11:31

중국팀이 맞나싶을 정도로 잘한 경기였다.

리철 감독이 이끄는 중국남자축구국가대표팀이 오늘 새벽 있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세아 2차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3:1로 시리아를 꺾으며 당당히 12강에 진출했다.

초반부터 선수들의 기세가 드높았다. 중국팀은 시리아를 거세게 몰아붙이며 흐름을 장악했고 42분경 무뢰가 찔러준 공을 장희철이 침착하게 차넣으며 한꼴 앞서갔다.

위기도 있었다. 50분경 시리아는 중국팀 수비진의 실수를 빌어 동점꼴을 뽑아냈다. 동점꼴을 내준 후 중국팀은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고 시리아는 기세를 올리며 추가꼴 사냥에 나섰다.

중국팀이 또 스스로 무너지지는 않을가 마음이 조마조마해질 무렵 무뢰가 구세주로 나섰다. 66분경 동료의 송곳패스를 받은 무뢰가 박스내로 침투하면서 상대골키퍼와 1:1 상황을 만들어냈고 결국 상대골키퍼는 무뢰에게 반칙을 하며 패널티킥을 내줬다. 무뢰가 직접 키커로 나서서 패널티킥을 정확히 꽂아넣으며 중국팀은 또 한번 한꼴 앞서갔다.

그뒤 중국팀은 후반 추가시간에 장옥녕이 쐐기꼴을 넣으며 화끈한 승리를 거두었다.

이날 경기에 앞서 중국팀은 사실상 12강 진출을 이미 확정지은 상태였다. 기타 소조의 경기결과에 따르면 중국팀은 시리아에 9꼴 이상으로 패하지 않으면 12강에 진출할 수 있었다. 하지만 주워먹는 12강과 스스로의 실력으로 따내는 12강은 그 의미가 완전히 다른 것이였다.

이날 승리로 리철 감독은 사령탑을 맡은 후 4경기 전승을 이뤄냈고 기세가 잔뜩 오른 '철의 군단'은 최종 예선인 12강전에서 더 높은 목표도 꿈꿀 수 있게 됐다.

김성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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