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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쪽' 한국팀 참패... 얻은 것이 1도 없는 경기?
2021-03-26 10:38 연변라지오TV넷 연변뉴스APP

한국축구대표팀이 일본에 참패했다. 

10년만에 성사된 한일친선경기인데다가 코로나 상황으로 한국 국내에서도 많은 반대의 목소리가 나오던 상황에서 어렵사리 성사된 경기였다. 어렵사리 성사됐으면 뭐라도 수확이 있어야 하는데 어제 경기는 대체로 수확은 커녕 상처만 남은 경기로 평가되고 있다.

어제(25일) 오후 일본 요코하마에서 치러진 일본과의 A매치 평가전에서 한국은 0-3으로 패배했다. 이날 경기까지 통털어 한일전이 도합 80번 치러졌지만 한국이 3꼴차로 크게 패한건 지난 2011년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였다. 경기 결과만 암담한게 아니였다. 내용이 더 암담했다. 손흥민 등 해외파 선수들이 대량 제외됐다고는 하지만 한국팀의 경기력은 말그대로 바닥 그 자체였다. 일본이 내내 흐름을 장악하며 경기를 마음껏 료리하고 한국은 시종 허둥거리며 끌려가는 모습이였다. 전반전에 련속 두꼴 내주고 후반에 쐐기꼴을 내줄 때까지 한국은 변변한 공격 한번 해보지 못했다. 일본은 후반 들어 해외파선수들을 빼고 신진선수들을 투입하는 여유까지 보였고 한국은 후반 39분경에야 첫 유효슈팅이자 유일한 유효슈팅을 기록했지만 득점까지는 거리가 너무 멀었다. 골키퍼의 초능력적인 선방이 없었더라면 더 많은 실점도 충분히 했을법한 경기였다.

경기후 기자회견에서 한국대표팀 벤투 감독은 "우리가 원하는 경기를 하지 못했다. 실수가 잦았고, 위험 지역에서 볼을 뺏기는 장면도 많아 실점 상황을 맞이했다"면서 "모든 패배에 대한 책임은 내가 지는 부분이다. 패배를 돌아보고 개선할 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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