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북경국안)가 한국의 인터넷 방송에서 자신의 소속팀 선수들을 비하한 내용이 중국축구계에 엄청난 론란을 불러일으켰다.
김민재는 결혼식을 올리기 위해 잠시 귀국했고, 그 사이에 한 인터넷방송에 출연해 중국 생활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방송 중 소속팀 플레이에 대해 ‘수비 파트너가 공격수 출신이라 내가 다 커버를 해야 해서 힘들다’는 등 동료의 수비력이 좋지 않다는 뜻의 이야기를 했다. 또한 유럽 진출에 대한 질문에도 “(소속팀이)보내줘야 간다”고 답했다.
중국 '시나스포츠'는 5일 "김민재의 인터뷰 비디오가 업로드된 이후 북경국안구단은 4일 저녁, 사건의 과정을 료해하기 시작했다. 이후 김민재에게 련락했다"면서 "구단에 보고하지 않고 팀에 대한 이야기를 한 것이 심각한 문제였다"고 보도했다.
이어 '시나스포츠'는 "어제밤 김민재는 구단과 팀원들에게 구두로 사과했다. 또한 영상을 편집할 때 긍정적으로 말했던 내용들이 대부분 잘려나간 사실을 해명했다"면서 "가장 중요한 사실은 김민재가 구단의 징계를 기꺼이 받아들일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민재는 5일, 다시 한번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북경국안을 담당하는 기자에 따르면 북경국안은 김민재에게 징계를 내릴 수 있지만 처벌 정도는 무겁지 않고, 경고에 그칠 것이라 전망했다.
연변라지오TV넷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