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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리그 10여개 구단 퇴출 or 해체, 중국축구계 "찬바람 쌩쌩"
2020-03-10 16:00 연변라지오TV넷 연변뉴스APP

요즘 코로나19 사태로 슈퍼컵, 슈퍼리그, 갑급리그, 축구협회컵, 월드컵 예선 40강전 등 경기가 잇따라 연기되면서 중국축구는 하루사이에 "휴전" 상태에 들어섰다.  그러나 중국축구가 한편으로 더 큰 문제에 직면하였는데 10여개 구단이 퇴출 혹은 해체를 선언하면서 200여명의 선수들이 축구를 할 수 없는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상해신흠, 연변북국, 남경사엽, 길림백가, 복건천신, 보정영리, 대련천조, 심수김붕, 은천하란산, 광동화남호, 사천FC 등 11개 구단이 퇴출 또는 해체가 확정된 상황이고 치박축국, 운남곤로, 호남상도 등 3개 구단은 리그 자격을 획득할 수 있는지가 의심되는 상황이며 천진천해와 료녕굉운 2개 구단은 매각을 모색하는 중에 있다. 이중 대부분 구단은 저급 리그의 구단이고 슈퍼리그의 구단은 하나뿐이기에 그들의 탈퇴나 해체가 리그에 끼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중국축구 프로리그는 하나의 시스템으로 설계 되였고 슈퍼리그, 갑급리그, 을급리그, 챔피언스리그 등 각 급 리그가 "금자탑"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슈퍼리그 16개팀, 갑급리그 16개팀, 을급리그가 남북 2개 대구로 나위여 32개 팀인데 갑급리그와 을급리그 같은 저급 리그의 축구팀들이 퇴출하거나 해체되면 중국 프로리그의 기초가 흔들리면서 중국축구의 질서있고 건강한 발전에 불량현상을 초래하게 된다.

일전, 시가가 약 7억원으로 추정되는 천진천해구단에서 100%의 지분을 공짜로 양도한다는 공시가 나왔었다. 그러자 누구든 구단 총경리가 될 수 있다는 롱담도 떠돌았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 기존의 채권채무 관계를 떠나서 구단의 년간 운영비용만으로도 누구든 감히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지난 몇년간 슈퍼리그에 "금원축구"의 바람이 불면서 구단 운영비용은 천정부지로 뛰여올랐다. 지난해 심수가조업에서 약 10억원을 쏟아부었지만 결국 갑급리그로 강등되였고 사천축구 역시 갑급리그에 진출하기 위해 3개 시즌 동안 2억원을 투자해 일부 구단 투자자들이 감당할 수 없는 시점에 도달하게 되였는데 이런 현상이 현재 여러 구단의 탈퇴나 해체를 초래했다고 볼 수 있다.

과연 중국 축구의 "엄동설한"이 닥쳐온건지,  봄소식은 언제쯤 들려올는지, 팬들은 기약없는 기다림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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