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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민, K리그 전북과 결별…중국갑급리그 북경인하로 이적할 듯
2020-01-03 09:28

‘중원의 지배자’ 신형민(34·전북 현대)이 중국 무대에서 축구인생의 또 다른 장을 힘차게 열어젖힌다. 행선지는 중국 갑급리그의 북경인하이다.

아시아 축구에 정통한 소식통은 2일 “신형민이 중국으로 향한다. 슈퍼리그 북경국안과 함께 수도에 연고한 북경인하와의 계약이 림박했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조건이 파격적이다. 년봉과 수당도 만족스럽지만 상대적으로 긴 계약기간(3년 추정)이 선수 마음을 붙잡았다. 은퇴가 멀지 않은 베테랑들이 진로를 결정할 때 금전적인 대우 이상으로 우선시하는 부분은 ‘기간’이다.

지난해 슈퍼리그 3승 5무 22패(승점 14)로 꼴찌(16위)에 머물러 갑급리그로 강등된 북경인하는 30대 중반임에도 수준급 실력을 자랑하는 신형민에게 경기 조율을 맡겨 다시 한 번 승격 도전에 나설 참이다.

신형민은 자타가 공인하는 K리그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다. 2008년부터 2012년까지 포항 스틸러스에서 활약한 그는 아랍에미리트(UAE) 알 자지라SC(2013년)를 거쳐 2014시즌 ‘전북 맨’으로 변신해 소속팀의 전성시대를 함께 했다.

K리그2 안산 경찰청에서 병역 의무를 소화한 기간(2015~2016년 여름)을 제외해도 최근 3차례 우승을 포함, 4차례 K리그1 왕좌 등극을 경험했다. 포항·안산·전북을 거친 신형민은 K리그 통산 315경기에 출격해 17꼴·8도움을 올렸다.

신형민은 최근 수년간 꾸준히 일본·중국의 러브콜을 받았고, FA(자유계약선수) 신분을 얻은 올해 해외 도전에 나서게 됐다.


연변라지오TV넷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