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길림은행 연변현(시) 축구리그가 제3라운드 대결을 마쳤다. 리그가 시작된 이래 첫 무승부도 나왔고 생각지 못했던 이변도 있었다. 연길팀은 1위로 우뚝 올라서며 서서히 우승팀의 륜곽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이번 라운드에 가장 칭찬하고 싶은 팀이 돈화팀이다. 처음으로 홈경기를 맞이한 돈화팀은 자신을 약자의 위치에 놓고 수비에 집중하다가 역습의 칼을 빼드는 전술을 기용했다. 경기장에서 선수들은 투지를 불사르며 감독의 전술을 견결히 실행했고 최종 홈에서 2:1로 훈춘팀을 격파하며 리그 이래 최대의 이변을 연출했다. 훈춘팀은 첫 경기에서 8:2로 안도팀을 대승하며 성세호대한 출발을 했지만 그뒤 련속 연길팀과 돈화팀에 패하며 연변리그가 결코 만만치 않음을 실감했을 것이다. 자세를 낮추고 다시 신들메를 조이자. 아직 리그는 네경기나 남아있다.
안도팀 역시 첫 홈경기에서 지극히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절대 강자 연길팀을 상대로 안도팀은 빗장수비를 펼쳤고 이악스레 연길팀의 공격을 막아냈다. 비록 0:3으로 패했지만 전체적인 실력의 차이였지 결코 감독진이나 어느 선수의 부족이 아니였다. 졌지만 선전을 했다고 말해주고 싶다. 한편 연길팀은 이날 세번째 승리를 가져가며 리그 1위로 올라섰다. 연길팀의 우승행보를 막아줄 팀은 누가 될가? 축구는 둥글고 리그는 계속된다.
룡정팀은 홈에서 5:1로 도문팀에 대승을 거두었다. 전체적으로 룡정팀의 경기력이 한층 높았다. 도문팀은 후반 초반에 동점꼴을 뽑아내며 기세를 올렸지만 얼마 안돼서 곧바로 추가꼴과 쐐기꼴을 내주며 무너졌다. 이날 승리로 룡정팀은 리그 3위까지 올라왔고 1, 2위팀에 대한 추격을 계속하고 있다.
화룡팀은 홈에서 왕청팀과 2:2로 빅으며 시즌 첫 승점 1점을 벌었다. 이번 경기는 연변리그 이래 첫 무승부이기도 하다. 경기 마지막 시점에 동점꼴을 내준 화룡팀으로서는 다 잡은 오리를 놓친 격이지만 왕청팀은 이 동점꼴로 2위의 자리를 지켰다.
다음 라운드 경기 역시 흥미롭다. 무엇보다 돈화팀과 연길팀의 대결을 지켜봐야 할 것이다. 연길팀이 강한 것은 사실이지만 돈화팀은 이미 안정적인 수비와 효률적인 역습을 통해 승리의 맛을 보았다. 그리고 선수들의 투지도 왕성하다. 돈화팀이 연길팀의 우승행보를 주춤하게 할지? 아니면 연길팀이 계속 련승행진을 할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룡정팀은 홈에서 훈춘팀을 맞이한다. 룡정팀은 현재 성적에 만족할 수 없다. 더 꾸준히 추격하여 준우승, 우승까지 따내려 할 것이다. 그런데 훈춘팀이 결코 호락호락하지는 않다. 훈춘팀으로서는 3련패를 당하지 않기 위해 이를 악물어야 한다. 무엇보다 상대가 강팀이라는 점을 인정하고 수비에 집중해야 한다. 룡정팀이 순조롭게 3점을 따낼지 아니면 훈춘팀이 1점이라도 가져갈지 궁금하다.
화룡팀과 안도팀의 대결은 말그대로 꼴찌탈출을 위한 생사결전이다. 여태 3련패를 한 안도팀은 화룡팀을 이겨야 꼴찌에서 탈출할 수 있다. 반대로 화룡팀은 홈에서 꼴찌팀을 상대로 시즌 첫승을 얻어내려 달려들 것이다. 누가 나중에 웃을가?
도문팀은 홈에서 왕청팀과 대결하게 된다. 결과를 가장 예측하기 힘든 대결이다. 계속 상위권을 유지하기 위해 두팀은 혈전을 벌여야 할 것이다. 두팀 모두 선전을 하고 또 향후의 연길팀 등 강팀을 대적하기 위해 경험도 많이 쌓기를 바란다.
연변리그는 우리 모두의 리그, 누가 이기든 우리 모두의 승리이다. 우리는 그 순수한 맛만 즐기면 될 것이다. 연변리그 화이팅! 연변축구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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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김성무
图片来源:延边晨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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