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길림은행 연변주현(시)축구리그가 오늘(5일) 오후 력사적인 막을 올렸다. 갑급리그 홈장을 방불케하는 뜨거운 열기속에서 연길팀이 2:1로 룡정팀을 역전승하며 짜릿한 홈장승을 거두었다.
연길팀은 1번 주은빈, 5번 리성민, 6번 방진규, 7번 최건희, 9번 송헌우, 10번 김흥도, 20번 방희권, 25번 엄지원, 29번 박진영, 31번 주진, 42번 최준혁으로 선발진을 꾸렸고 룡정팀은 19번 마우신, 3번 정범양, 4번 김수진, 7번 랑굉우, 10번 임건웅, 18번 허준서, 20번 왕기호, 23번 옹가기, 27번 오영택, 31번 박진욱, 35번 섭신가가 선발출전했다.
초반부터 연길팀이 경기를 주도했고 룡정팀은 강하게 막아서는 전술로 지키기에 집중했다. 3분경 연길팀이 역습기회에 좋은 프리킥을 얻어냈고 10번 선수가 직접 때렸지만 꼴키퍼에 막혔다.
16분경 룡정팀도 첫 슈팅을 때렸지만 빗나갔다.
16분과 18분경 룡정팀의 두 선수가 련속 경고를 받았다.
20분경 연길팀이 박스 측면까지 파고 들어 문전에 낮게 올린 패스를 룡정팀 꼴키퍼가 몸을 날려 차단하면서 프로경기 못지 않게 정채로운 장면을 보여줬고 관중석에서는 응원과 아쉬움의 함성이 터져나왔다.
초반에 지키기에 집중하던 룡정팀이 점차 공세적으로 나오더니 34분경에는 선제꼴까지 뽑아냈다. 역습기회에 23번 옹가기 선수가 상대 수비수의 강한 압밥을 이겨내며 박스안까지 공을 끌고가서 때린 슛이 꼴망을 가른 것, 점수는 0:1로 원정팀이 앞서갔다.
전반 추가시간에 때린 중거리슛도 꼴키퍼에 막히면서 연길팀은 한꼴 뒤진 채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연길팀은 두명의 선수를 교체하며 추격에 나섰다.
50분경 룡정팀이 좋은 기회를 맞이했지만 박스안에서 그대로 때린 발리슛이 제대로 맞지 않았다. 꼴문을 명중했더라면 추가꼴이 긍정코 나왔을텐데 아쉬웠다.
60분경 전반 경기장이 들끓었다. 연길팀이 드디여 동점꼴을 뽑아낸 것, 측면에서 동료가 올려준 공을 9번 송헌우 선수가 헤딩으로 정확히 박아넣었고 점수는 다시 1:1로 균형이 맞춰졌다.
73분경 연길팀이 꼴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맞이했지만 뒤쫓아온 수비수가 공을 걷어내면서 절호의 기회가 무산됐다.
75분경 경기장이 다시 한번 흥분의 도가니에 빠져들었다. 연길팀이 역전꼴까지 뽑아낸 것, 박스내에서 11번 김걸 선수가 강슛으로 꼴망을 시원하게 갈랐다.
점수는 2:1.
후반 추가시간에 연길팀은 또 한번 절호의 기회를 맞이했지만 꼴키퍼만 남겨두고 때린 슛이 꼴키퍼의 선방에 막혔고 결국 경기는 2:1 마감됐다.
오늘 경기를 참 흥미진진하게 지켜봤다. 어차피 프로리그보다 수준은 낮지만 아마추어리그로서의 순수한 느낌이 좋았다. 연길팀은 끈질겼고 룡정팀은 완강했다. 두팀 모두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강하게 느낀 점이 하나 있다. 바로 연변리그 역시 연변축구의 중요한 한부분이라는 점이다. 오늘 두팀 선수들이 보여준 투지, 정신력,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이들 역시 연변축구의 한부분임을 보여줬고 어린 선수들, 아마추어선수들의 혈액속에도 연변축구의 유전자가 듬뿍 함유되여 있음을 보여주었다. 관중도 2만 2천여명에 달했다. 휴식시간에 이렇게 많은 주민들이 함께 축제를 즐길 수 있다는 것만으로 연변리그는 이미 충분히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연변축구 화이팅! 연변축구리그 화이팅!
오늘 개막전을 시작으로 9월 7일 오후 2시반에 제1라운드 남은 세경기가 각각 도문, 왕청, 훈춘에서 펼쳐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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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김성무
初审:金成武
复审:金明顺
终审:金敬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