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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패배... 9련승이란 위대한 기적을 떠나보내며...
2025-07-26 20:25 연변라지오TV넷 연변방송APP

오늘 저녁 있은 2025 중국축구 갑급리그 제18라운드 료녕철인팀과의 홈경기에서 연변룡정커시안팀은 0:1로 패하며 홈장 련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아쉬움이야 당연히 있지만 홀가분한 마음도 있다. 뭐니뭐니해도 고온 날씨에 이를 악물고 끝까지 추격해준 선수들에게 고생했다는 말을 보낸다. 

 

연변팀은 선발진영에 큰 변화가 없었다. 21번 구가호가 꼴문을 지키고 3번 왕붕, 15번 서계조, 28번 누녜스, 16번 허문광, 14번 리룡이 수비벽을 구성했다. 5번 도밍고스, 17번 박세호, 30번 황진비, 20번 김태연이 중원을 지키고 최전방에는 10번 포브스가 꼴사냥에 나섰다. 갓 영입한 우카추쿠우와 왕성쾌가 나란히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팬들의 기대감을 부풀려 주었다. 

 

초반부터 료녕팀이 경기를 주도했고 연변팀은 수비에 집중하며 역습의 기회를 노렸다.

4분경 중거리슛을 시도했지만 구가호가 가볍게 막아냈다.

18분경 도밍고스가 상대 선수와 부딪힌 후 복부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지만 다행히 몇분이 지난 후 몸을 일으켰고 다시 경기에 투입됐다. 

25분경 료녕팀이 아크부근에서 때린 강슛이 꼴대를 스쳐나갔다.

그뒤 두팀 모두 공격을 주고받았지만 위협적인 장면은 없었고 전반전은 0:0으로 마무리됐다. 

후반 시작과 함께 연변팀은 16번 허문광 대신 7번 리세빈을 투입했다. 무작정 지키지만은 않겠다는 의도로 보였다.

부지런히 오른쪽 측면을 파고 들며 상대를 괴롭히던 연변팀은 55분경 도밍고스가 아크부근에서 좋은 기회를 맞이했지만 슈팅이 꼴대를 아슬아슬하게 벗어났다.

61분경 연변팀은 20번 김태연 대신 38번 왕자호를 투입했다.

64분경 료녕팀이 작은 박스 부근에서 때린 슛이 높이 떴다.

71분경 실점이 나왔다. 료녕팀이 코너킥 기회에 문전에 올린 공을 헤딩으로 떨궈놓은 후 강슛을 때려 우리 꼴망을 가른 것이다.

점수는 0:1.

77분경 새 외적선수 29번 우카추쿠우가 17번 박세호를 교체해 투입됐다. 우카추쿠우의 첫 출전이였고 기어코 추격하고야 말겠다는 감독진의 강력한 의지였다.

84분경 연변팀은 또 5번 도밍고스를 내리고 6번 리강을 투입했다.

그뒤 연변팀은 이악스럽게 공격을 퍼부었지만 결정타는 만들어내지 못했고 최종 경기는 0:1 패배로 마무리됐다. 련승 행진은 그렇게 묵묵히 력사의 발걸음을 멈추었다.

오늘은 경기를 지적하고 싶지 않다. 이미 충분히 잘했기 때문이다. 대신 오늘은 홈장 9련승과 아름다운 작별을 하고 싶다.

연변팀의 홈장 9련승이 드디여 막을 내리고 그 위대한 기적도 이제 과거형이 됐다. 하지만 위대한 기적은 연변축구의 력사에 길이 새겨질 것이고 그 위대한 감동도 연변팬들의 마음속에 두고두고 깊은 여운을 남겨줄 것이다. 수년, 수십년, 지어 수백년이 지난 먼 후날에도 사람들은 당시의 연변축구가 누구누구의 인솔하에 어떤 선수들이 어떤 업적을 이뤘었다고, 당시 연변은 얼마나 큰 희열에 휩싸였고 이땅의 사람들은 얼마나 큰 자부심을 가졌다고... 기억하고 말할 것이다. 축구란게 그렇다. 단순한 경기가 아니라 사람들에게 동질감, 희열, 감동, 자부심 등 많은 긍정의 에너지를 준다. 연변축구는 여태 그걸 리행해왔고 특히 홈장 9련승을 하면서 그런 시너지효과가 최고의 정점을 찍었다. 이제 련승은 끝났지만 연변축구는 계속된다. 오늘 기쁜 마음으로 9련승을 떠나보내고 래일부터 다시 차분한 마음으로 일상을 맞이하자. 굿바이 홈장 9련승! 화이팅! 연변축구! 

오는 8월 2일 연변팀은 홈에서 석가장공부팀과 제19라운드 대결을 펼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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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김성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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