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 있은 2025 중국축구 갑급리그 제12라운드 불산남사와의 원정경기에서 연변룡정커시안팀은 2:2 무승부를 기록하며 소중한 1점을 챙겼다. 기대했던 첫 원정승은 없었지만 더이상 만족할 수 없는 경기였다.
선발진영에 작은 변화가 있었다. 꼴문은 여전히 21번 구가호가 지켰고 수비라인은 3번 왕붕, 15번 서계조, 32번 리달, 7번 리세빈, 14번 리룡으로 구성됐다. 중원에 17번 박세호, 5번 도밍고스, 20번 김태연, 30번 황진비가 나섰고 최전방에서 10번 포브스가 꼴사냥을 책임졌다.
초반부터 승리만을 념두에 둔 불산남사의 공세가 거셌다.
6분경 불산팀이 헤딩슛을 때렸고 구가호가 선방으로 막아냈다. 상대 선수들은 공이 이미 꼴문안으로 들어갔다고 주장했지만 주심한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하지만 20분경 연변팀의 첫 실점이 나왔다. 역습기회에 차근차근 우리 박스안까지 파고 들어 해오다가 손쉽게 슈팅을 때려 선제꼴을 뽑아낸 것.
불산팀이 1: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연변팀의 동점꼴도 오래 걸리지 않았다.
33분경 프리킥 기회에 14번 리룡이 직접 때린 슛이 정확히 꼴문 상단을 파고 든 것.
점수는 다시 1:1로 균형을 이뤘다.
40분경 불산팀이 다시 한번 앞서갔다. 프리킥 기회에 꼴문앞에 올린 공을 구가호가 걷어냈지만 보충슛을 때렸고 공은 포브스의 팔에 맞아 나온 후 다시 상대 선수의 몸에 맞아 꼴문안으로 들어갔다. 주심은 꼴을 선언했다가 다시 패널티킥을 선언했고 상대방 외적선수 니콜라스가 키커로 나서서 정확히 차넣었다.
점수는 다시 2:1이 됐고 전반전은 그대로 마무리됐다.
연변팀은 선수교체 없이 후반전을 시작했다.
후반전 시작 몇분 안돼 포브스의 강슛이 높이 떴다.
55분경 연변팀은 32번 리달 대신 31번 천창걸을 투입했다.
56분경 우리의 두번째 동점골이 찾아왔다. 전방에서 포브스가 박스안에 찔러준 공을 도밍고스가 잡은 후 두번의 간결한 터치로 상대 수비수를 제치고 가볍게 차넣었다. 도밍고스의 첫 꼴이였고 특히 차분한 슈팅이 너무 좋았다.
점수는 2:2.
연변팀은 64분경 7번 리세빈 대신 16번 허문광을 투입하고 80분경 20번 김태연과 30번 황진비 대신 11번 음바와 6번 리강을 투입했다.
84분경 불산팀이 박스내에서 때린 슛을 구가호가 막아냈다.
86분경 허문광이 절호의 기회를 맞이했지만 박스내에서 마음놓고 때린 강슛이 빗나갔다.
그뒤 더 이상의 득점 없이 경기는 종료됐고 연변팀은 원정에서 소중한 1점을 따냈다.
솔직히 오늘 경기는 승리하지 못했지만 승리 그 이상의 희열이 느껴진 경기였다. 연변팀은 두번이나 뒤진 상태에서 추격에 성공했고 특히 경기내내 보여준 여유는 제법 성숙된 팀, 세련된 팀다웠다. 그리고 오늘 이기형 감독이 보여준 과감한 변화도 너무 성공적이였다. 33번 호지겸 대신 32번 리달이 출전했다가 다시 31번 천창걸이 그 자리를 섰다. 줄곧 허리에 서던 천창걸이 중앙수비수로 선 것이 의외이지만 또 너무 안성맞춤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7번 리세빈 등 출전이 상대적으로 적던 선수들에게도 대량의 기회를 주면서 연변팀은 실효와 선수단련의 효과를 고루 거두었다. 그리고 도밍고스의 첫 득점, 리룡의 프리킥 득점 등이 모두 지극히 의미가 크다고 생각된다. 도밍고스는 전에 있은 경기에서 수차 득점기회가 있지만 랭정하지 못한 처리로 득점하지 못한 기억이 있다. 오늘 득점으로 향후의 경기력에 큰 도움이 되리라 믿고 리룡 역시 그림같은 프리킥으로 자신의 가치를 보여줬다. 리그는 30껨에 거쳐 진행되는 장기전이고 매 팀, 매 경기마다 주어진 과제가 다소 차이가 있다. 슈퍼리그 승격을 목표로 하는 팀이 아닌 이상 모든 경기를 이겨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연변팀은 승점 3점을 제외하고는 거둘 수 있는 모든 수확을 거두었다고 평가하고 싶다.
오는 6월22일 연변팀은 홈에서 광서평과와 제13라운드 대결을 펼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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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김성무
初审:金成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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