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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란강 아이들 시리즈'5-림태준, "어리다고 깔보지 말아, 충분히 해볼 수 있어!"
2022-01-28 16:21 연변라지오TV넷 연변뉴스APP

림태준은 2020년 여름부터 팬들에게 아주 깊은 인상을 남겨준 선수이다. 그해에 룡정해란강축구기지에서 펼쳐진 두번의 초청경기에서 림태준은 폭발적인 움직임과 준수한 득점력, 정확한 프리킥슈팅까지 선보이며 팬들에게 신진선수의 탄생을 알렸다. 지난해 연변룡정팀에 입단하여 첫 시즌 프로리그를 맞이했지만 림태준은 련속되는 부상으로 줄곧 벤치를 지켜야만 했다. 지금은 모든 아픔을 딛고 다시 일어선 림태준이 새 시즌에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발휘해보기를 기대한다.

2020년 “룡정해란강”컵 U16 하계훈련 초청경기에서 득점후 세리머니 (14번)

아래는 림태준 선수와의 일문일답:

- 자아소개 부탁한다...

림태준: 2003년 화룡시 룡성진 천수촌에서 태여났다. 5살때 연길로 왔고 연북소학교에 입학한 후 3학년때부터 축구를 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공을 잘 차지 못했다. 그런데 아빠가 매일 아침 나를 데리고 축구를 했다. 그러다가 점차 축구를 좋아하게 되였고 학교축구팀에 가입하여 주장까지 하게 되였다.

- 아빠가 축구를 잘했나?

림태준: 어릴 때는 아빠가 훨씬 잘했다. 그런데 후에는 아빠가 뽈을 차지 않았다. 구경만 했다. 

소학교시절의 림태준

소학교시절의 림태준

- 소학교 졸업 후 주체육학교에 갔나?

림태준: 그렇다. 소학교를 졸업하고 2015년 8월에 주체육학교에 입학했다. 2020년 여름과 가을철에 “룡정해란강”컵 U16 하계훈련 초청경기와 2020 “룡정해란강”컵 대학생 국경절맞이 초청경기가 있었는데 그때 내가 출전했었다. 두번의 초청경기가 있은 후 그해 12월 연변룡정팀으로 오게 되였다. 룡정팀에서 나의 속도와 폭발력 등을 좋게 본 것 같다.

- 경기장 포지션이 공격수이다. 나의 우세가 있다면?

림태준: 속도와 슈팅이 좋다고 생각한다.

주체육학교시절 이딸리아 전지훈련에서

- 보완해야 할 점이 있다면?

림태준: 수비가 약하다. 특히 경기 마지막 단계에 가면 체력이 고갈나고 집중력도 떨어진다. 체력도 올려야 한다.

- 지난해에는 부상에 많이 시달렸더라. 출전시간이 아주 적은 줄로 아는데...

림태준: 지난해 초에 인대부상이 있었다. 3월에 또 아빠가 병으로 돌아가셨다. 그뒤 부상에서 회복되고 경기에 나섰지만 아빠의 일 때문에 정서가 많이 안정되지 못했다. 엎딘데 덮친격으로 또 발가락이 부러졌다. 이러다보니 시즌내내 벤치를 지키다가 마지막 라운드에 겨우 한 경기 소화했다.

지난해 을급리그에서의 모습

- 동계훈련도 이젠 한달간 했다. 컨디션은 어떠하나?

림태준: 컨디션을 거의 전부 회복했다. 자기의 부족점도 많이 발견하고 보완하고 있다. 더 많은 능력을 개발하고 새로운 모습으로 새 시즌을 맞이하고 싶다.

- 가장 보완하고 싶은 점 하나를 뽑는다면?

림태준: 위치선정이다. 수비수들이 나의 움직임을 예견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많이 머리를 쓰고 노력할 것이다.

일상속의 림태준

- 며칠전에는 연변의 선배선수들과 친선경기도 치렀다. 소감은?

림태준: 슈퍼리그나 갑급리그에 뛰는 선배들이라서 우리보다 경험이 있고 훨씬 로련했다. 그래도 열심히 차면서 많이 배웠다. 래일(29일) 또 경기를 치른다. 이번에는 꼭 이기고 싶다.

- 올 시즌 룡정구락부가 갑급리그 승격을 목표로 내세웠다. 어떻게 생각하나?

림태준: 선수들만 더 영입한다면 충분히 해볼만하다. 우리는 연변축구의 정신이 있다. 그런 정신적재부가 우리에게는 큰 힘이 될 것이다.

지난해 을급리그에서의 모습

- 축구선수로서 제일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림태준: 큰 욕심은 없다. 그냥 평범한 축구인의 삶을 살고 싶다. 물론 기회가 온다면 절대 마다하지 않고 더 큰 목표를 향해 노력할 것이다.

- 우리가 갑급리그 승격을 목표로 내걸었는데 일부 팬들은 아직 기대반 의심반인 같다. 팬들에게 하고싶은 말이 있다면?

림태준: 많은 팬분들이 아직 우리를 어린 아이로 보고 덜 기대하는 것 같다. 하지만 우리는 충분히 잘 할 수 있다. 팬분들이 더 기대해주었으면 좋겠다. 우리는 그 기대에 부응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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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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