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아세아 챔피언스리그에서 울산의 우승을 이끌며 최우수선수로 뽑힌 윤빛가람이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요즘은 한국에서도 윤빛가람의 활약이 화제로 되고 있다. 특히 그의 환상적인 프리킥이 축구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일 있은 K리그 제1라운드 홈장전에서 그는 페널티지역 바로 앞에서 강력한 프리킥을 선보였고 오른발로 때린 공은 마치 미사일처럼 강원의 골문 구석에 꽂혔다. 0-0 균형을 깨는 무회전킥이자, 5-0 대승으로 가는 첫 걸음이였다. 윤빛가람은 3일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평소 감아차는 걸 선호하는데, 오늘은 발등과 발 안쪽 사이의 어딘가로 강하게 찼다”며 자신의 득점 장면을 떠올렸다.
축구 통계 전문업체 ‘옵타’에 따르면 윤빛가람은 2019년 이래 K리그에서 직접 프리킥 득점(3골)을 가장 많이 넣은 선수다. 윤빛가람은 “학창 시절부터 키커를 맡다보니 어떻게 하면 골키퍼가 막기 힘든 공을 찰 것인지 연구를 많이 했다”면서 “난 사실 야구보다는 탁구에 빗대는 편이다. 드라이브(탁구나 테니스에서 공을 깎아서 세게 치는 동작)를 걸면 공이 뚝 떨어지지 않는가. 감아차더라도 공이 떨어지게 찰 수 있는데, 그것을 공의 어느 위치를 맞추느냐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릴 땐 (박)주영이 형의 임팩트 있는 프리킥을 참조했는데 그게 많은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시즌 첫꼴로 홍명보 감독의 믿음에 화답한 윤빛가람은 “감독님과는 암묵적인 신뢰가 있다. 강원전에서 나 개인이나 팀이 모두 좋은 출발을 했기에 올해는 우승에 도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시즌이 끝날 때까지 직접 프리킥도 2골은 더 노려보겠다. 팬들이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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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한국 경향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