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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뿔났길래... 선수를 개보다 못하다고 욕한 팬들
2021-03-01 10:38 연변라지오TV넷 연변뉴스APP

"아무리 해도 이건 너무한 듯 싶다."

한국 수원축구팬들에 대한 얘기다.

어제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021' 1라운드에서 광주를 1-0으로 제압했다. 하지만 경기 자체보다는 경기전 홈장팬들이 준비한 프랑카드가 더 눈길을 끌었다.

이번 개막전에서는 근 1년만에 홈팬들의 경기장 입장이 허용됐다. 한국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라 홈 경기장 수용 인원의 10% 입장을 허용, 총 3258명의 홈팬들이 경기장을 방문해 수원을 응원했다. 그런데 수원팬들이 내건 프랑카드가 다소 '파격적'이였다. 내용은 '은혜를 아는 개가 배은망덕한 사람보다 낫다'였는데, 최근 수원의 합의서를 무시하고 전북 현대 이적을 시도했던 백승호를 저격하기 위한 것이였다.

앞서 백승호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K리그 복귀를 추진했다. 그러나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백승호는 지난 2010년 3월 수원 삼성 산하 유스팀 매탄고 입단 대신 바르셀로나 유학을 떠나면서 수원으로부터 3억원을 지원받았지만 이번 복귀 과정에서 합의서에 명시된 조건들을 따르지 않았다. 알려진 바로는 "2012년 12월 31일 이후 매탄고 진학, 위반 시 지원금 전액 반환"이라는 조건이 합의서의 주 내용이였다.

백승호가 수원이 아닌 전북과 접촉을 맺은 사실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면서 론란이 일었고 수원은 강한 실망감을 표시했다. 이런 상황에서 수원 팬들이 다소 강한 문구가 쓰여진 프랑카드를 내걸어 백승호의 행동을 공개 비판한 것이다.

수원과 백승호측은 이미 한 차례 만나 서로의 입장에 대해 대화를 나눈 바 있다. 하지막 이적 협상은 이뤄지지 않고 있고 수원측은 백승호 영입이 어려운 이상 합의서에 명시된 대로 리행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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