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심은 구단을 따라가는 것일가, 아니면 특정 선수를 따라가는 것일가. 속단하기 힘든 과제다.
예전의 경우 열혈팬, 골수팬이라면 한개 구단에만 끝까지 충성해야 한다는 관점이 지배적이였다. 하지만 요즘은 이런 관점이 점차 무너지고 있다.
영국 매체에 따르면 요즘 영국에서는 두 번째, 세 번째 팀까지 응원하는 것이 일반적이 됐다고 한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영국의 16~24세 팬 중 46%가 최소 2개의 축구 클럽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7%는 3개 이상의 팀을 응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 축구팬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선수를 따르는 경향을 보이는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대표적인 례다. 호날두의 유벤투스 이적이 발표되면서 24시간 만에 레알은 트위터 팔로워 100만 명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유벤투스는 호날두의 이적과 함께 트위터,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팔로워가 급격히 증가했다.
나이 지긋한 팬들에겐 다소 의외의 결과지만 향후에는 선수를 따라 팬심이 이동하고 선수의 이적과 함께 지지하는 팀이 바귀는 것도 자연스러운 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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