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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고도 씁쓸하네"... 메시 644꼴에 '협조'한 골키퍼들 특별한 맥주 선물받아
2020-12-25 10:54 연변라지오TV넷 연변뉴스APP

리오넬 메시(33·바르셀로나)의 단일 클럽 최다 득점 기록의 희생양이 되였던 골키퍼들이 특별한 선물을 받았다. 버드와이저 맥주회사가 메시의 644골 대기록에 '협조'한 골키퍼 160명에게 특별제작한 맥주를 선물한 것. 상처에 소금을 뿌리는 것 같지만 정작 골키퍼들은 흔쾌히 선물을 받아들이면서 메시에게 축하의 메시지를 보냈다.

메시는 23일 열린 레알 바야돌리드와의 리그 원정경기에서 자신의 바르셀로나 통산 644호 골을 터트렸다. 이 골로 메시는 '축구 황제' 펠레가 보유하고 있던 단일 클럽 최다 골 기록(643골)을 넘어 새 역사를 썼다. 메시의 기록을 축하하기 위해 버드와이저는 골 번호 1∼644가 적힌 644병의 맥주를 준비해 각 골을 허용했던 골키퍼들에게 선물했다.

2017-20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메시에게 멀티 골을 내준 유벤투스의 베테랑 골키퍼 부폰은 숫자 '514', '515'가 적힌 맥주 두 병을 받았다. 부폰은 자신의 트위터에 사진을 올리고 "칭찬으로 받아들이겠다"며 "우리는 수년간 훌륭한 대결을 치러왔다. 메시의 644골 대기록을 축하한다. 정말 놀라운 업적이다. 건배!"라고 적었다.

메시는 전 발렌시아 골키퍼 아우베스를 상대로 가장 많은 19골을 넣었고, 레알 마드리드의 '레전드' 카시야스를 상대로도 17골을 넣었다.

이들 역시 풍족한 선물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644'번 맥주는 메시의 644번째 골을 얻어맞은 주인공, 바야돌리드 골키퍼 호르디 마십이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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