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격수 마커스 래시포드는 요즘 영국 내 결식아동들을 위해 음식을 기부하고 있다. 코로나19로 학교에 나가지 못하는 아이들이 급식을 제공받을 수 없게 되자 그는 자신의 어려웠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음식과 책까지 마련해주었다.
래시포드가 시작한 캠페인 덕분에 400만 명 이상의 아동들이 혜택을 받았고, 영국 의회는 무상급식 확대를 위한 예산을 편성했다.
지금은 주급이 높은 축구스타이지만, 래시포드의 어린 시절은 불우했다. 집에 빵조각 하나 조차 없어 배를 곯는 일도 다반사였다.
래시포드의 어머니는 “세 군데에서 일을 했다. 그렇게 하지 않았더라면 우리는 음식 한 그릇도 먹지 못했을 거다. 꽤 힘들었다”라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아들이 했던 말들은 정말로 진심에서 우러나온 말이다”라며 어려운 시절을 직접 겪었기에 지금과 같은 선행을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래시포드의 어머니는 “정말 힘들 때도 있었다. 내 음식을 먹지 않고 아이들에게 나누어주기도 했다. 종종 내가 아무것도 먹지 않을 때면 아이들은 ‘엄마 것은 먹었나요?’하고 묻고는 했다. 나는 그렇다고 말했지만 사실은 그렇지 못했다”라고 고백했다. 이야기를 들은 래시포드는 결국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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