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있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희한한 광경이 연출됐다.
주심이 경기종료 휘슬을 분 후 VAR심판과의 교신을 통해 다시 패널티킥을 선언한 것, 결국 맨유는 이 패널티킥으로 3:2 승리를 가져갔다.
이날 경기에서 맨유는 경기종료를 앞두고 브라이턴과 2:2로 빅고 있었다. 후반 추가시간 맨유는 브라이턴 문전에서 마지막 공격을 펼쳤고 매과이어의 헤딩슛이 막히자 주심은 경기종료 휘슬을 불었다. 하지만 그때 VAR이 가동됐다. 매과이어가 헤딩을 시도하던 순간 브라이턴 선수가 팔을 들고 다가서다 공이 팔에 맞은 것을 VAR이 발견한 것. 주심은 직접 VAR를 판독한 후 패널티킥을 선언했고 결국 맨유가 극적인 3-2 승리를 거뒀다.
그렇다면 경기 종료 휘슬이 울렸는데도 PK를 선언하는 게 가능한 일일까? 축구 규칙상 가능한 일이다. 규칙에 따르면 경기 종료 휘슬을 분 후에도 경기 시간 내 있었던 플레이를 VAR 체크하고 반칙여부에 따라 처벌을 내리는 게 가능하다. 단 선수들이 경기장을 떠나지 않았을 때만 해당된다. 선수들이 경기장을 나간 뒤라면 선수들을 다시 경기장으로 불러들여 반칙을 처리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다만 이날 주심이 종료 휘슬을 불기 전에 VAR 룸과 교신을 통해 문제가 있었는지를 확인하고 경기를 마쳤다면 제일 좋았을 것이다.
김성무
연변라지오TV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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