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아마추어 축구경기에서 신종 코로나 페염의 감염을 우려한 축구팀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기 위해 단 7명만 출전시키는 황당한 상황이 펼쳐졌다. 해당팀은 결국 0-37로 대패했다.
화제의 축구팀은 독일 축구 11부리그에 속해 있는 립도르프/몰첸Ⅱ팀.
이 축구팀은 13일 있은 경기에서 선발 명단에 7명만 올렸다. 7명은 축구 경기를 치를 수 있는 최소 인원이다. 이들이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은 상대팀 선수들이 앞선 경기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선수들과 접촉했기 때문이다.
립도르프/몰첸Ⅱ팀 선수들은 경기 포기를 원했지만 200유로의 벌금을 내야 하는 상황에 몰리자 7명의 선수가 경기에 자원해 나섰다.
립도르프/몰첸Ⅱ 구단 회장은, "경기가 시작된 뒤 우리 선수가 상대방에게 패스했고, 우리 선수들은 그저 걸어 다녔다"라며 "상대팀이 상황을 리해하지 못했지만 우리는 위험을 감수하고 싶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립도르프/몰첸Ⅱ 선수들은 그라운드에서 상대팀 선수들과 2m 거리두기를 실천했고 결국 37꼴을 내주며 패했다.
김성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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