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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골키퍼' 카시야스 은퇴... 지난해 훈련도중 심장마비
2020-08-05 13:48 연변라지오TV넷 연변뉴스APP


스페인의 '전설의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가 은퇴했다. 카시야스는 중국에서는 성스러울 성(圣)자가 붙여져 성카시(圣卡西)로 불릴만큼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세계 최정상급 골키퍼이다.

카시야스는 현지시간으로 4일 SNS를 통해 "노력하면 언제든지 원하는 곳에 도달할 수 있다. 내가 늘 꿈꿔왔던 길을 걸었고 마침내 그 목적지에 도착했다"면서 은퇴를 선언했다.

레알 마드리드 유소년팀에서 성장한 카시야스는 1999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통해 프로 데뷔했다.

만 18세의 어린 나이에 벌써 안정적인 방어력으로 세계 최고의 명문 레알 마드리드에서 주전 수문장으로 자리잡았다.

레알 마드리드에서만 16년간 활약한 그는 725경기에 출전해 총 750실점, 264경기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 기간 그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우승 5회,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 3회, 국왕컵 우승 2회 등을 차지하며 레알 마드리드의 전성기를 함께 했다.

국가대표팀에서도 카시야스는 전성기 스페인팀의 주전 수문장이였다. 2008년과 2012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서 스페인의 두 대회 련속 우승을 도왔고, 2010년에는 FIFA 남아공월드컵의 우승을 차지했다.

2015년 포르투갈 강호 FC포르투로 이적한 뒤 156경기를 뛴 카시야스는 지난해 5월 훈련 도중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로 쓰러져 큰 충격을 줬다.

이후 재활에 매진했지만 더는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 힘들다고 판단했고, 결국 은퇴를 결심하게 되였다.

현역에서 물러난 카시야스는 친정팀 레알 마드리드의 고문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김성무

사진출처: 인터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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