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동북범표범국가공원관리국 훈춘분국의 순찰대원이 마을 근처에 설치한 적외선 카메라가 보기 드문 '두 호랑이 대결' 장면을 포착했다.
화면을 보면 위엄 있고 무늬가 선명한 성체 동북호랑이 한 마리가 숲 속 소방도로를 천천히 걷고 있다. 평소 동북호랑이의 안정적이고 여유로운 걸음걸이에 비해 이 호랑이는 걸음이 다소 느리고 종종 길에서 멈춰 서서 계속 냄새를 맡으며 위험이 다가오는 것을 감지하는 듯 했다. 이때 맞은편에서 아무 예고 없이 다른 동북호랑이 한마리가 등장! 두 호랑이는 잠깐 대치를 하는 듯 싶더니 주저없이 서로를 향해 돌진했고 울부짖으며 대결을 펼쳤다.
두 호랑이 대결이 카메라에서 다소 멀리 떨어진 곳에서 발생해 너무 명확히 기록되지는 못했다. 하지만 최종 결과를 보면 먼저 나타난 호랑이가 후에 나타난 상대를 이기고 상대를 원래 길로 내몰았다. 이후 이 호랑이는 현장에서 잠시 서성이다가 도로 옆 숲속으로 사라졌다.
사실 이 격렬해 보이는 두 호랑이의 싸움은 호랑이들의 내부 장난일 가능성이 크다. 순찰대원은 이전에 촬영된 영상에 근거해, 이 두 호랑이가 어미와 새끼일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어미 호랑이가 곧 성인이 될 새끼에게 독립해 자신의 령역을 구축하라는 의미로 '무력 추방'을 한 것일 지도 모른다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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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김성무
来源:央视新闻客户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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