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트렁크를 잃어버렸어요. 안에 컴퓨터와 졸업론문자료, 그리고 면접자료가 있는데, 래일 면접을 봐야 합니다. 도와주세요…" 7월 19일 15시경, 연길서역 대합실에서 대학생 리모는 울먹이며 근무중인 경찰에게 도움을 청했다. 당시, 그녀는 타야 할 렬차 출발시간까지 40분 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여서 어쩔 줄 몰라했다.
민경은 리모를 안정시키는 한편 빠르게 상황을 파악했다. 알고 보니 리모는 연길에서 실습생활을 마치고 고향으로 돌아가는 중이였는데 대합실 의자에서 기다리던 중 검은색 트렁크를 옆에 두고 가족과 통화를 하는 동안 트렁크가 없어졌던 것이다. "트렁크에 연변대학 배지가 붙어 있고 옷가지 외에도 노트북과 면접준비자료가 들어있습니다. 잃어버리면 면접을 볼 수 없어요." 그녀는 안달아하며 민경에게 말했고 차표를 쥔 손은 떨리고 있었다.
"일단 진정하세요. 지금 CCTV를 확인해 찾아볼게요. 분명히 찾을 수 있습니다!" 민경은 리모를 경무실로 안내해 당시 그녀가 앉았던 대합실의 정확한 위치와 주변 승객의 특징을 떠올리게 했고 동시에 해당 구역의 CCTV 영상을 확인했다. 영상을 통해 회색 옷을 입은 중년 남성이 트렁크를 가져가는 것을 발견했다. 상대방의 트렁크는 리모의 트렁크와 디자인과 색상이 거의 똑같아 그가 떠날 때 리모의 트렁크를 잘못가져간 것으로 보였다. 한편 리모는 자신의 트렁크가 없어진 것을 발견하고 즉시 경찰에 신고했고 남성의 트렁크는 그 자리에 남아 있었다.
안전을 위해 민경은 남성의 트렁크를 사무실로 가져오고 남성의 행방을 찾아나섰다. 남성의 인상착의를 토대로 민경은 대합실 승객들을 일일이 확인했는데 결국 대합실 화장실 옆에서 그를 발견했다. 그때 그의 손에는 리모의 트렁크가 들려있었다. 민경의 확인을 거쳐 남성은 잘못 가져간 트렁크를 리모에게 돌려주고 민경으로부터 자신의 트렁크를 돌려받았다.
트렁크를 되찾은 리모는 감격하며 민경에게 감사를 표했다. "정말 감사합니다! 덕분에 면접에 참가할 수 있게 됐어요."
연변라지오TV넷 연변방송APP
편집: 김은령
来源:延边晨报
初审:金垠伶
复审:金明顺
终审:金敬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