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휴가철이 본격화되면서 연길 관광시장이 성황을 이루고 있다. 7월 22일 연길서시장 1층 농산물 판매구역은 전국 각지에서 몰려온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말린 명태와 김치, 각종 양념장, 향긋한 막걸리가 관광객들의 장바구니를 채웠고 목이버섯, 참나무버섯과 같은 야생 산나물과 말린 가지와 말린 고추와 같은 건조식품들도 사랑받고 있다.
특산품 진렬대 앞에서 소주에서 온 륙녀사는 친구들과 함께 말린 명태와 어포 등을 골라 담으며 웃음을 지었다. 그녀는 "온라인에서 연변음식을 사서 맛보았는데 여기서 직접 먹어보니 더 맛있다"며 "이번 기회에 가족과 친구들에게 선물하려 한다"고 말했다.
명태와 어포 외에도 연변 특유의 된장, 김치, 막걸리 등을 파는 매대 앞에도 관광객들로 붐볐다.
서시장 농산물구역 상가 주인인 리씨는 "관광객들이 정말 많이 사간다"며 "5월말부터 매출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관광객들이 '연길의 추억'을 간직할 수 있도록 '연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라는 문구가 인쇄된 쇼핑백도 특별제작해 제공하고 있다.
각 매대의 활황은 시장안 택배센터 물량 증가로도 이어졌다. 서시장 신통(申通)물류센터에서 일하는 석(石)씨는 쌓인 택배상자를 정리하느라 분주했고 옆에서는 직원들이 포장에 여념이 없었다. 석씨는 "방학이 시작된 후 택배량이 급증해 하루 평균 700~800건을 처리하고 있다"며 "순대, 김치, 말린 명태, 막걸리가 전국으로 발송되는 인기품목"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택배는 동북 3성을 비롯해 북경, 산동, 상해 등지로 많이 발송되고 있다.
하북성에서 온 조씨 일가는 막걸리와 김치를 구매한 뒤 택배센터에서 포장해주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는 "물건을 사서 바로 포장해 보내면 마음도 편하고 수고도 덜 수 있다"며 "아직 집에 도착하기도 전에 마음이 전해지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연길시서시장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서시장은 하루 평균 2~3만명의 방문객이 찾고 있다고 한다. 쾌적한 쇼핑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시장측은 영업 시작 전부터 에어컨을 가동해 관광객들이 시장에 진입하는 즉시 시원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상인들이 친절하고 문명하게 경영하고 규범적으로 경영하며 성실신용을 지키도록 함으로써 관광객들이 안심하고 쇼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연변라지오TV넷 연변방송APP
편집: 한기영
来源:延边晨报
初审:韩奇颖
复审:金红花
终审:金敬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