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훈춘 경신변경파출소 민경은 군중 곽모로부터 자신의 집에 있는 CCTV 영상에서 동북범의 종적을 발견했다는 신고를 받고 즉시 그의 집에 가 확인했다.

영상 재생을 통해 민경은 이틀 밤의 다른 시간대에 야생 동북범으로 보이는 모습이 나타난 것을 발견했다. 곽모는, 자신은 경신진 권하촌 동쪽에 양어장이 있는데 로부부를 고용해 일을 돕게 하고 집을 지키는 큰 개 4마리를 기르고 있다고 했다. 로부부의 말에 의하면 최근 며칠 동안 밤이면 4마리의 큰 개가 계속 짖어대 양어장으로 가봤는데 CCTV 영상을 통해 전날 밤에 양어장 부근에 범으로 보이는 대형 야생동물을 발견했다.

영상을 통해 이날 22시 11분 쯤 야생동물 한마리가 곽모의 양어장 부근 오솔길에 나타나 CCTV 앞에 차분히 서서 잠시 두리번거리다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 것을 확인했다. 또 다른 영상을 보면 며칠 뒤 어느 날 밤 23시경 야생동물 한마리가 멀리서 카메라 쪽으로 천천히 다가오다가 숲으로 향했다. 민경이 관련 부문에 확인한 결과 영상에 포착된 야생동물은 성체 야생 동북범이였으며 인명피해가 생기지 않은 것이 다행이였다.

경신변경파출소에서는 경민 위챗 그룹을 통해 동북범 출몰지 부근 주민과  방목자들에게 조기경보 메시지를 발송함과 동시에 경찰력을 배치하여 사고 지역의 영상 순찰을 강화하고 동북범의 종적을 발견할 경우 제때에 조기경보를 발부하여 사람과 동북범이 마주치는 것을 방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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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변조간신문

편역: 김은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