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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병욱, "작별인사도 못하고 갑니다. 래년에 만나요!"
2024-02-29 15:36 연변라지오TV넷 연변방송APP

원 연변룡정팀 공격수 주병욱이 개인 틱톡계정을 통해 작별인사를 대신하는 영상을 남겼다.

"작별인사를 할 새도 없네요. 래년에 연길에서 다시 만나요!"라고 제목을 단 영상에서 주병욱은 룡정해란강축구구락부에서 자신의 이름이 씌여진 침실 문을 닫으며 떠나는 모습을 보였다. 얼핏 스쳐가는 영상에서는 구락부의 로고와 창밖으로 보이는 정경이 보였고 모아산이 보이는 도로를 달리는 모습도 보였다. 이어서 공항에 도착하여 탑승구를 향해 가면서 뒤를 향해 손을 젓는 모습으로 주병욱은 영상을 마감했다. 10여초의 짧은 영상이고 말 한마디 없이 잔잔한 음악만 깐 영상이였지만 주병욱은 영상 순간순간에서 연변을 떠나는 아쉬움을 보여주었다.

지난 시즌 연변팀에 입단한 주병욱은 1년간 4차례 선발출전, 8차례 교체출전하여 1꼴 기록했다. 공격수로서 준수한 성적표라 하기는 어렵지만 주병욱은 늘 성실하고 완강하게 뛰는 모습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올 시즌 갑급리그 외적선수 출전명액이 지난해의 2명에서 3명으로 증가되면서 공격수들간의 경쟁은 더 심화되였다. 이 역시 주병욱이 을급팀으로 떠난 원인으로 추정된다.



주병욱은 을급리그 대련곤성팀으로 1년간 임대이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팬들은 주병욱에게 "을급리그에서 1년 뛰고 어서 연변으로 돌아오세요.", "행운을 빕니다. 홈에서 상의를 벗어던지고 세리머니를 하던 모습 잊지 못할 겁니다." 등 댓글을 남겼다.

중국에서 본토선수가 공격수를 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금원축구 시대부터 거금을 불태우며 세계 최정상급 공격수들을 영입하는 팀들이 수두룩했다. 지금 금원축구의 시대는 지나갔지만 올 시즌 슈퍼리그에서 외적선수 출전명액을 5명으로 늘리고 갑급리그에서 3명으로 늘리면서 선수들의 경쟁, 특히 공격진 선수들의 경쟁이 더욱더 치렬해졌다. 아쉬움을 남기고 떠난 주병욱 선수가 을급리그에서 열심히 갈고 닦아 래년 시즌에는 더 강해진 모습으로 돌아오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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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출처: 주병욱 틱톡계정

기자: 김성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