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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여명 팬들 현장 응원... "외지에서도 우리 축구문화 계승해야죠!"
2023-07-09 12:10 연변라지오TV넷 연변방송APP

어제(8일) 있은 광주팀과의 원정경기에서 연변룡정팀은 0:2로 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원정경기이지만 이날 경기장에는 무려 500여명의 우리 팬들이 입장하여 연변팀에 힘을 실어주었다. 중계화면 뒤로 들려오는 우리 팬들의 응원함성은 수천키로메터 밖에서도 현지의 열정과 감동을 느낄 수 있을 정도였다.

이날 응원활동은 주로 광동성조선민족련합회와 그 산하의 광동성조선족청년협회에서 조직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늘 필자는 광동성조선민족련합회 부회장 겸 광동성조선족청년협회 회장인 장걸과 단독 인터뷰를 가졌다. 아래는 장걸 부회장과의 일문일답.

기자: 어떤 출발점에서 이번 응원활동을 조직하게 되였나?

답: 예전부터 연변팀이 광동에 경기를 하러 오면 조선족들을 동원해서 현장 응원을 하러 갔었다. 그런데 지난 몇년은 연변팀이 슈퍼리그나 갑급리그에 없다보니 응원할 기회가 없었다. 몇해만에 이렇게 연변팀이 광주에 경기하러 오니 당연히 조선족들이 응원에 나섰다.

기자: 무려 500여명이 입장했다던데...

답: 그렇다. 광동성조선민족련합회 및 그 산하의 각 협회의 회원만 해도 500명이 넘는다. 거기에 같이 살고 있는 부모나 자녀 등 가족들까지 합치면 인수가 많다. 고향팀이 온다니 다들 며칠전부터 마음이 설레이였다. 쟝저후팬협회 등과 련계를 취해 원정팬 입장권 등 사항도 론의했다. 이날 광주 현지 팬들 외 심수, 쟝저후, 북경, 연변 등 지역에서도 팬들이 왔다.

기자: 외지에서 연변팀 경기를 보면 감수가 다를 것 같다.

답: 연변팀의 경기를 볼 때면 항상 마음이 격동된다. 연변은 축구분위기가 짙은 곳이다. 광주에 와서 20여년 거주했는데 연변의 축구문화를 외지에 있는 사람들, 후대들에게도 전해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기자: 연변축구에 바라는 것이 있다면?

답: 정부나 기업이나 할 것없이 연변축구에 더 큰 지지를 주기를 바란다. 연변룡정팀은 갓 갑급리그에 올라왔기에 조급해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갑급리그에 발을 붙이고 차근차근 실력을 키운다면 팬들도 그런걸 원할 것이다. 그리고 연변축구가 장기적 안목을 가지고 청소년 축구 등 사업을 더 잘 틀어쥐였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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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성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