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변팬이라면 다 알고 있을 원 연변부덕팀의 주력 미드필더 손군이 다시 고향팀으로 복귀했다. 연변부덕팀이 해체된 후 '표류'생활을 한지 정확히 4년만이다.
연변부덕팀이 해체된 후 손군은 장춘아태로 이적했다가 후에 서안FC(을급리그), 상해가정회룡(갑급리그) 등 팀에서 뛰였다. 특히 지난해 손군은 후반기에 상해가정회룡에 입단했는데 후반기 모든 경기에 선발출전하면서 절대주력으로 활약했다.
올 시즌 연변룡정팀이 갑급리그에 승격한 후 손군은 고향행을 택했다. 3월 7일 연변룡정팀과 입단계약을 체결한 손군은 "고향팀은 늘 익숙하고 친절하다. 여기에 오니 아는 선수들도 많고 이전에 같이 축구를 했던 선수들도 많아서 편하다."라고 말했다.
1993년생인 손군은 이젠 30세의 로장선수이다. 나이나 경력 면에서 당연히 팀의 대부분 선수들에게 '맏형'급 선수이다. 손군은 "제 앞의 몫을 잘하는 동시에 어린 선수들에게도 본보기를 보여주어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2년반전 서안FC에서 뛰고 있을 당시 손군은 본지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프로리그에 연변팀이 있어야 팬들도 힘도 내겠는데 지금은 팬들이 많이 서운할 것 같다. 우리가 지금은 뿔뿔이 흩어져 있지만 언젠가는 다시 모일 수 있을거라 믿는다."고 말했었다. 지금 연변축구는 다시 갑급리그로 돌아왔고 손군 역시 다시 고향으로 돌아와 제2의 축구인생을 시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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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성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