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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동치는 연변팀, "갈 길 급한데 뭐하고 있는거지?"
2022-08-08 10:14 연변라지오TV넷 연변뉴스APP

어제(7일) 오후 연변룡정팀에서 모든 팬들을 의아하게 하는 빅뉴스가 터져나왔다.

겨우 두주여전에 초빙한 왕동을 비롯한 감독진 전원이 사퇴한 것, 해당소식을 보도한 '축구보'는 "왕동 감독진이 사직한 원인은 주로 두가지인데 하나는 연변룡정팀이 사전에 승낙했던 1년반 계약을 지금까지 실행하지 않았기 때문이고 다른 하나는 구락부 고위층이 사전에 약속했던 '감독책임제'를 어기고 감독진의 선수영입신청을 거부했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원인이야 어떠하든 팬들을 놀라게 하고 의아하게 한 것은 사실이다. 일부에서는 머리를 절레절레 젓는 팬들도 적지 않을 것이다.

연변축구는 어렵사리 을급리그로 돌아왔고 올해에는 연변룡정팀이 '갑급리그 승격'이라는 목표도 내걸면서 팬심이 서서히 다시 수립되고 있다. 연변룡정팀도 이에 앞서 4승 1무 3패로 소조 2위를 차지하며 줄곧 승격 가능성을 유지해왔다. 이제 결전이나 다름없는 1단계 마지막 두 경기를 남겨두고 이런 사태가 발생했다는 것은 필경 팀이나 팬들에게 모두 좋은 소식은 못될 것이다.

오늘 연변룡정구단은 공식 위챗계정을 통해 백승호를 감독으로, 최민을 단장으로, 로장 허파를 코치 겸 선수로 선임한다고 발표했다. 백승호나 최민은 모두 현역시절부터 연변팬들에게 익숙히 알려진 공훈급 선수들이다. 이제 그들이 짧디짧은 시간내에 승격조 진출, 더 나아가서는 갑그리그 승격이라는 임무를 완성해주기를 바라는 수밖에 없다.

갈길은 급하고 멀지만 지금으로서는 믿을 건 그들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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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성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