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제패한 한국 축구선수 손흥민이 어제(24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한국으로 돌아왔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는 물론 유럽 5대 리그를 통털어 아시아 선수로서는 최초로 득점왕에 오른 선수이다.
현지에서는 '숨막일 정도의 활약'을 보여주었지만 정작 귀국하여 공항에 나타난 손흥민은 흰티에 청바지의 소박한 차림이였다. 긴 비행을 마친 뒤였지만 웃음을 잃지 않았고 팬들의 환영에 일일이 두손을 들어 화답하고 련신 경례로 고마움을 전했다.
득점왕을 상징하는 황금빛 축구화를 들고 포즈도 취했다.
손흥민이 들고 온 것은 아시아 최초의 EPL 득점왕 타이틀만이 아니다. 손흥민은 영국 스카이스포츠가 집계한 2021~22시즌 누적 파워랭킹에서 8만 1031점을 얻어 1위를 차지했다. EPL 파워랭킹은 한 시즌 선수 개인의 활약도를 평가한 지표다. 득점과 도움, 슈팅, 유효슈팅, 패스, 크로스 등 선수의 포지션을 고려해 점수로 환산한 뒤 순위를 매긴다. 리그 전체에서 얼마나 영향력이 있었는지를 알려 주는 파워랭킹은 곧 ‘선수의 가치’와도 통한다.
앞서 손흥민은 중국매체 《체단주보(体坛周报)》와도 인터뷰를 가졌다.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유럽에 가서 축구를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우리는 반드시 자신의 안락한 환경에서 벗어나야 한다. 전혀 다른 경기풍격과 문화적분위기에 습관해야 하는데 이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아시아 선수들은 마땅히 최대한 시도하고 하루라도 빨리 시도해야 한다. 더 많은 아시아 선수들이 유럽에 가서 뛰기를 바란다. 아시아 선수들은 재능이 있다."고 표했다.
귀국후 손흥민은 5일간 휴식을 취한 뒤 한국국가팀에 합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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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국 MBC 화면 캡처
편역: 김성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