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천재’ 디에고 마라도나(아르헨띠나)가 ‘신의 손’ 사건 당시 입었던 유니폼이 경매에 나온다. 예상 경매가는 400만파운드, 인민페로 환산하면 3329만원이다.
마라도나의 이 유니폼은 축구 력사에 한 페지를 쓴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다.
'신의 손' 사건은 1986년 6월 22일 메히꼬 월드컵 8강전 아르헨띠나 대 잉글랜드의 경기에서 발생했다. 경기 후반 6분경 마라도나는 '헤딩슛'으로 선제꼴을 뽑아냈지만 사실 공은 마라도나의 손에 맞고 들어간 것이였다. 잉글랜드 선수들이 거세게 항의했지만 주심은 득점을 인정했고 사후에 마라도나는 이 꼴에 대해 “내 머리와 ‘신의 손’이 함께 만들어낸 골”이라고 인정했다. 이때부터 축구에서 ‘신의 손’이라는 용어가 본격적으로 언급되기 시작했다.
이날 경기후 마라도나는 잉글랜드 선수 스티브 호지와 유니폼을 교환했고 마라도나의 유니폼 상의는 줄곧 스티브 호지(잉글랜드)가 보유하고 있었다.
호지는 이 유니폼을 영국 맨체스터의 국립 축구박물관에 임대해 일반에 공개 중이다. 그러다가 이번에 유명한 경매회사 소더비에 의해 경매에 나온 것이다. 소더비 측은 이 유니폼이 최소한 400만 파운드 이상의 가격에 팔릴 것으로 예상했다.
소더비 경매는 4월 20일 온라인에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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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김성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