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띠나의 대표 공격수 세르히오 아구에로(33, 바르셀로나)가 눈물의 은퇴식을 가졌다.
15일 아구에로는 바르셀로나에서 은퇴식을 가지고 "이제 축구를 그만두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구에로는 "축구 인생을 돌아보면 행복했고 자랑스러웠다"면서 "5살에 처음 공을 차면서 축구를 하는 것이 내 꿈이 되였고 아르헨띠나와 유럽에서 뛸 수 있게 되었다. 바르셀로나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모든 동료들에게 감사를 표한다. 그들은 최고의 동료였고, 이 팀에서 뛸 수 있어 매우 행복했다"라고 말했다.
기자회견 내내 아구에로는 눈물을 참지 못했고 때론 눈물에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
아르헨띠나 인디펜디엔테구단에서 데뷔한 아구에로는 2006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스빠냐)로 이적하며 유럽에 진출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아구에로는 월드클래스 선수로 성장했고 2011년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로 이적한 후 맨시티에 수많은 트로피를 안겼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바르셀로나로 이적했고 국가대표팀 동료이자 절친인 메시와 함께 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메시가 빠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하면서 무산됐다.
아구에로는 아르헨띠나 대표팀에서 활약하는 동안 2014년 로씨야월드컵 준우승, 2021년 코파아메리카 우승을 안겼다.
아구에로는 지난 10월에 경기 중 호흡 곤란을 호소하며 전반 38분에 교체됐고 이후 검진에서 부정맥으로 진단 받았다. 은퇴설이 나돌았고 바르셀로나가 이를 적극 부인해 나섰지만 결국 현실이 됐다. 올해 나이는 33세, 다소 이른 은퇴이고 또 뜻밖의 은퇴여서 본인의 아픔은 크고 팬들의 아쉬움도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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