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요정' 호나우딩요가 은퇴한지도 이미 수년이란 시간이 지났다. 하지만 뼈속까지 깊이 녹아든 발기술은 녹 쓸 줄 모르는 것 같다. 일전 있은 친선경기에서 호나우딩요는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여전한 기량을 자랑했다. 특히 공을 살짝 들어 골키퍼의 머리위로 넘기는 재치만땅 슈팅은 팬들을 열광하게 했다.
이날 경기는 브라질 펠레축구장에서 거행되였다. 41세 나는 호나우딩요는 이미 '배불뚝이' 아저씨가 되여 리듬도 느렸지만 현란한 발기술만은 여전했다. 12분경과 39분경 두꼴을 넣은 호나우딩요는 44분경 묘기에 가까운 슈팅을 선보였다. 박스외곽에서 동료의 공중패스를 가볍게 받아놓은 호나우딩요는 공을 살짝 들어오리는 슈팅으로 정확히 골키퍼의 키를 넘기며 득점에 성공했다.
호나우딩요의 이 득점은 많은 팬들로 하여금 그가 일찍 바르셀로나에서 라리가를 호령하던 모습을 회상하게 했다. 바르셀로나에서 뛰던 5년간 호나우딩요는 스페인라리가 우승 2차례, 2006년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 2005년 발롱도르상을 거머쥐였다. 국가팀에서도 호나우딩요는 브라질을 대표하여 97차례 출전, 33꼴 득점했고 2002년 월드컵 우승을 따냈다.
하지만 생활이 무절제하고 특히 밤생활이 방탕한 등 원인으로 호나우딩요의 전성기는 상대적으로 짦았고 이는 지금까지도 호나우딩요와 그의 수많은 팬들에게 유감으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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