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을 치르고 있는 중국남자축구국가대표팀이 끝내 첫승을 이뤄냈다. 상대는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최종예선에 참가한 윁남팀.
우월한 신체조건과 무뢰의 속도를 내세운 중국팀은 초반부터 첫승을 위한 의지를 불태웠고 윁남팀은 세밀한 발기술과 빠른 패스로 중원통제에 주력했다. 전반전에 서로 그렇다할 기회를 만들지 못한 량팀은 후반 들어 무려 5꼴을 주고받으며 짜릿한 플레이를 선사했다.
문저 기세를 잡은 것은 중국팀, 53분경 무뢰가 골키퍼와 1:1 기회에 때린 슈팅이 골키퍼에 막혔고 장옥녕이 보충슛을 정확히 꽂아넣으며 중국팀은 1:0으로 앞서갔다.
그리고 74분경, 중국팀은 무뢰가 헤딩꼴을 성사시키며 미리 승리를 굳히는 듯 했다.
하지만 윁남은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교체출전한 후진차이가 71분경 번개슈팅으로 한꼴 따라붙으면서 기세를 올렸고 경기가 추가시간에 들어설 무렵인 90분경 루안진링이 동료의 절묘한 송곳패스를 꼴로 련결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다잡은 오리를 놓친 중국팀에게 주어진 시간은 추가시간 5분뿐, 경기가 그대로 끝날 것 같은 예감이 지배적이였지만 행운의 녀신은 중국팀의 손을 들어주었다. 95분경 동료가 변선에서 45도로 올린 크로스를 무뢰가 차넣으려 했지만 공을 터치하지 못했고 수비수와 골키퍼의 주의력이 무뢰한테 모두 쏠린 가운데 공이 운좋게 꼴문으로 빨려들어간 것. 중국팀은 3:2로 행운의 첫승을 거두었다.
이날 승리로 중국팀은 1승 0무 2패, B조 5위에 머물어 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조선족 선수들은 지충국이 후반 71분경 교체출전한 가운데 김경도는 내내 벤치를 지켰다. 고준익은 출전명단에 포함되지 못했다.
김성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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