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국길이 막혀 장애인 올림픽 출전이 어려워졌던 아프가니스탄의 두 선수가 극적으로 아프가니스탄을 벗어났다.
오스트랄리아 ABC 방송은 24일 “녀자 태권도 선수 자키아 쿠다다디(23)와 남자 육상 선수 호사인 라소울리(24)가 오스트랄리아 항공편으로 카불공항을 통해 출국했다”고 보도했다. ABC는 두 사람을 도운 오스트랄리아 군인들과 이들 두 선수가 함께 찍은 사진도 공개했다.
이들은 현재 유럽의 한 국가에 머물고 있는데 코로나 검사를 받고 음성이 나오면 도꾜행 비행기에 오를 수 있다.
쿠다다디의 경우에는 태권도 녀자 49㎏급 K44 등급에 출전이 예정돼 있다. 그의 경기는 9월 2일 예정돼 있어 도꾜에 도착할 수만 있다면 출전이 가능하다. 출전이 이루어진되면 쿠다다디는 아프가니스탄 최초의 녀성 장애인 올림픽 선수가 된다.
한편 지난 24일 있은 장애인 올림픽 개회식에서는 아프가니스탄은 선수가 없이 국기만 입장했는데 자원봉사자가 아프가니스탄의 국기를 들고 다섯번째로 입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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