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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히꼬 소프트볼 대표팀, "국가팀 유니폼을 쓰레기처럼 버렸다" 구설수
2021-08-04 10:27 연변라지오TV넷 연변뉴스APP

사건은 메히꼬 복싱 대표팀의 한 선수가 올림픽 선수촌에서 이들이 버린 유니폼을 발견하며 시작됐다. 메히꼬 복싱 대표팀의 브리안다 크루즈(23)는 지난 7월 29일 트위터에 봉투에 담겨 있는 유니폼 사진을 올렸다. 크루즈는 "국가대표팀 유니폼은 몇년간의 노력과 희생, 눈물을 뜻한다"며 "메히꼬의 모든 선수들이 이 유니폼을 갈망하는데 소프트볼 선수들은 쓰레기통에 유니폼을 버리고 갔다"고 비판했다.

크루즈가 올린 사진은 SNS를 통해 급속도로 번지며 메히꼬 국민들의 분노에 기름을 부었다. 특히 메히꼬 소프트볼 대표팀 선수 15명 중 14명이 미국에서 태여나 미국에서 자라고 미국 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터라 이들의 '애국심'은 더욱더 의심을 받게 됐다. 이들은 이번 올림픽 동메달 결정전에서 카나다에 3-2로 패하며 '노메달'로 대회를 마쳤다.

다니엘 오툴

분위기가 급속도로 악화되자 소프트볼 대표팀의 투수 다니엘 오툴(27)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과했다. 오툴은 7월 31일 인스타그램과 자신이 그동안 입었던 유니폼 사진을 함께 올리며 "우리 팀 동료 중 누구도 유니폼을 버린 것이 아니였다"라며 "어쩔 수 없이 옷을 두고 온 것으로, 쏟아지는 비판에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오툴은 "선수촌에 국제 택배가 가능한지 문의했으나 편지 등 우편물만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고, 가방 하나에 최대한 넣어보려 했으나 다른 짐들이 많았다"며 "기부나 다른 방법을 알아봤어야 했는데 마음 속 깊이 죄송하다"고 밝혔다.

소프트볼은 야구에서 전변되여온 운동종목의 하나인데 현재 올림픽대회에는 녀자소프트볼 종목만 설치되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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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