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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보다 빛났던 아름다운 1분... "에릭슨 널 응원해"
2021-06-18 14:04

경기장에 있는 모든 사람, 그리고 모든 축구인이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쾌유를 비는 특별한 1분을 함께 했다.

단마르크와 벨지끄는 18일 열린 UEFA 유로 2020 B조 경기를 치렀다. 이날 경기에서 두 팀은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위한 특별한 순간을 준비했다.

이날 단마라크는 경기 전 에릭센의 이름과 등 번호가 새겨진 대형 유니폼을 경기장에 내걸었다. 벨지끄 대표팀은 이날 입고 뛴 원정 유니폼에 에릭센의 이름과 등 번호가 새기고 사인해 단마르크 주장 시몽 키에르에게 전달했다.

그리고 약속했던 전반 10분, 선수들은 볼을 밖으로 걷어내고 에릭센의 쾌유를 위한 박수를 쳤다. 선수들, 심판진, 그리고 경기장을 찾은 모든 관중이 다 함께 에릭센의 쾌유를 응원했다. 단마르크 팬들은 “크리스티안, 모든 단마르크 사람들이 너와 함께 해”라는 현수막을 걸었고 원정 팬들은 “크리스티안, 벨지끄가 널 사랑해”라는 현수막을 걸었다.

이에 앞서 에릭센은 지난 13일 열린 핀란드와의 유로 첫 경기에서 전반 40분에 갑작스럽게 심장마비로 쓰러졌다가 병원으로 이송되기 전에 의식을 되찾았다. 에릭센은 "응원과 쾌유의 메시지를 보내주신 전 세계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지금은 괜찮고 아직 많은 검사가 남았지만, 기분은 좋다"면서 "단마르크 동료들을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단마르크와 벨지끄의 경기에서는 벨지끄가 2-1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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