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리그를 중계하다가 선수에게 '나댄다(犯贱)'는 모욕성 발언을 한 해설원이 결국 사과했다. 문제의 주인공은 전 국가대표 선수 서량(徐亮).
5월 9일 서량은 슈퍼리그 제4라운드 중경량강경기 대 하남숭산룡문 경기를 중계하고 있었다. 하남팀이 2:0으로 앞서가던 후반 21분경 중경팀은 상대 박스 외곽에서 프리킥을 얻었고 심판은 수비벽 위치를 표시해주었다. 그런데 심판이 표시해준 수비벽이 거리에 불만을 느낀 하남팀 외적용병 쑤니치가 스스로 나서서 수비벽 거리를 쟀고 심판의 권위에 도전하는 이 행동으로 쑤니치는 두번째 경고를 받으며 퇴장당했다. 쑤니치가 퇴장당한 후 하남팀은 내리 세꼴을 내주며 역전패를 당했다. 경기를 중계하던 텐센트스포츠(腾讯体育)의 해설원 서량은 쑤니치가 퇴장당할 때 그에게 '나댄다'는 내용의 모욕성적인 발언을 하였다.
경기후 하남숭산룡문축구구단은 블로그에 성명을 발표하여 "텐센트스포츠의 해설원은 우리 구단 선수 쑤니치에 대해 '나댄다'고 공공연하게 모욕함으로써 구단과 광범한 하남 축구팬들에게 피해를 주고 나쁜 사회영향을 초래했다"면서 "텐센트스포츠에 공식적으로 고소함과 아울러 해설원들이 스스로의 언행에 주의를 돌리고 더욱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하기를 바란다"고 표했다.
하남숭산룡문구단이 성명을 발표한 후 해설원 서량은 쇼셜미디어를 통해 쑤니치와 하남 팬들에게 사과의 말을 전했다. 서량은 "당시 나의 정서는 경기에 있었다. 다들 아시다싶이 나는 일찍 하남팀에서 뛴 적이 있기에 하남팀에 대한 애착도 있다. 당시 수니치의 행동에 대해 아주 조급한 마음이 생겼고 그가 더 잘할 수 있는데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음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지금 쑤니치와 하남팀에 대해 미안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당신들이 나와 (하남)팀 사이의 특수한 감정을 리해해주기를 바란다."고 썼다.
김성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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