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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찐(小金) 있어서 참 좋네!"... 산동태산 2련승
2021-04-28 11:50

지난 동계훈련기간 구단명 중성화, 임금제한 정책과 여러 구단들의 자금위기 등으로 슈퍼리그가 부산한 겨울을 보냈지만 가장 여유롭게 휴식과 훈련을 해온 팀중 하나가 산동태산이다. 그래서인지 첫 출발도 아주 좋다.

어제 있은 2021 슈퍼리그 제2라운드 광주팀과의 경기에서 산동태산은 1:0으로 상대방을 누르며 2련승을 달렸다. 광주팀은 지난 10여년동안 슈퍼리그를 주름잡아온 '맏형'이다. '맏형'을 상대로 승리를 가져갔을 뿐만 아니라 경기내용도 준수하여 값진 승리였다.

연변출신 선수 김경도는 이날도 주장완장을 차고 출전했다. 오른쪽 날개로 나선 김경도는 경기내내 자신의 체력우세를 빌어 공수에 모두 적극 가담했다. CCTV 해설원도 "쇼찐(小金)이 있어서 산동태산은 공격이나 수비시에 모두 인원적으로 많아보인다"고 극찬할 정도였다.

시종 좋은 모습을 보이던 김경도는 경기종료를 앞둔 후반 추가시간에 상대 금지구역 오른편에서 문전에 크로스를 올렸고 외적용병 펠라니가 헤딩슛을 성사시키며 산동태산은 승리를 가져갔다.

한편 광주팀에서는 연변출신 선수 고준익이 선발로 출전하였다. 이날 고준익은 중앙수비수가 아닌 왼쪽 수비수로 나서서 주로 김경도를 견제하는 역할을 했다. 20여명 선수들 속에서 하필이면 두 조선족 선수가 위치상 '공교롭게' 마주쳐서 자주 대결하는 모습 역시 이날 경기의 또 다른 묘미였다.

김성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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