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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수술 앞둔 마라도나, 건강상태는?
2020-11-04 08:53 연변라지오TV넷 연변뉴스 APP

아르헨티나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가 뇌 수술을 앞두고 있다.

AP,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마라도나는 경막하혈종으로 수술을 하게 되였다. 경막하혈종은 두부 외상 후에 출혈이 생겨 뇌 경막 아래 피가 고이는 것으로 사소한 외상 이후 여러 주가 지나 서서히 의식장애 등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마라도나는 머리에 충격을 받아 혈병이 생겼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본인은 어떤 사고였는지 기억하지 못한다.

마라도나의 주치의이자 신경과 전문의인 레오폴도 루케는 “일상적인 수술”이라며 “현재 마라도나의 의식은 또렷하다”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30일 60세 생일을 맞은 마라도나는 사흘 후인 2일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 근교의 한 병원에 입원했다. 마라도나는 입원 후 일주일간 우울 증상을 보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루케는 “마라도나의 심리적 상태가 좋지 않아 육체적 건강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도움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라도나는 입원 후 농담을 주고 받을 정도로 상태가 호전됐으나 빈혈과 탈수 증상이 나아질 때까지 병원에서 의료진이 상태를 지켜보고 있다.

1986년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이끈 마라도나는 현재 아르헨티나 프로팀 힘나시아의 감독을 맡고 있다. 마약과 알코올 중독 전력이 있고 두 차례 심장마비도 겪는 등 건강 상태가 좋지 못한 편이다. 생일이던 지난달 30일엔 팀 훈련장에 잠시 나와 축하를 받았지만 제대로 걷지도 못해 부축을 받아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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